<작가의 말> 중에서...
가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편지와 메모 들을 읽는다.
그중에는 그가 밀린 급료와 생활비와 짜증나는 인간관계 때문에
여기저기 청탁하고 호소하는 내용들이 많은데, 나는 읽을 때마다
낄낄 웃는다.
세상에 떼어먹을 돈이 없어 레오나르도 다빈치 돈을 떼어 먹냐.
에라이 이 인간들아.
위대한 천재의 번잡한 일상의 스트레스는 나에게 심심한 위로를 준다.
자신감을 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못 피한 걸 나라고 무슨 수로 피하겠는가.
인생으로부터 특별대우 받을 생각 말자. 겪을 거 다 겪고 당할 거 다 당하자.
뭐 그런 생각이 불끈 들어 즐거워 진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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