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다 히데오 지음, 임희선 옮김 / 북스토리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GIRL...20대 중반 정도까지의 미혼 여성을 일반적으로 일컫는 ''여자애''를 영어로 그대로 쓴 말.
오쿠다 히데오의 발랄한 문체를 느낄 수 있는 cool한 여자들의 이야기...''걸''

여자들은 결혼을 해도 안해도 골치 아프다...자기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부러움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항상 존재하니까...

나이 서른을 넘긴 싱글들은 참 애매하다. 결혼을 한 아줌마도 아닌데 더 이상 20대의 발랄함과 청순함은 찾을 수 없고, 노련함과 성숙미를 특별히 더 찾아주는 현실도 아니다.

고급 상표의 옷을 사입고 화려한 색조의 화장을 해보아도 사회의 곳곳에서 밀려나는듯한 쓸쓸함...경제적으로 홀로서기를 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안함...평범한 여자의 행복이라는 말로 아이를 낳아 기르고 집안에 눌러 앉기를 바라는 사회...

이 책 속엔 이 모든 상황이 들어 있다. 그렇지만 우울하거나 비관적이지 않은 긍정적인 결말을 유도해 내는 작가 덕분에 기분이 상큼해 진다.

싱글들...주부들...힘내서 나 자신을 사랑해 봅시다...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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