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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잊지 못할 한 구절 - 명사 28명이 소개하는 '내 인생의 시와 문장들'
신경림.김명곤.장영희.최영미 외 지음 / 예담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TV프로인 <낭독의 발견>을 통해 방송 되었던 유명인사들의 기억속에 평생 잊지 못할 한구절중 몇편을 엮은 모음집이다.
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시 한편, 글 한줄은 삶을 돌아보게 하고, 상처를 보듬어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아마 책읽기를 좋아하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쉽게 이 말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어느 한구절이 유난히 가슴 깊이 와닿는 순간이 있다.
그 구절은 대부분의 사람이 감동 받는 구절일 수도 있고, 유독 나만을 위한 글처럼 내게만 감동일 수도 있다. 슬플땐 밝은 분위기의 책을 읽어야만 기분이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 나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이 (현실속의 사람이 아니더라도) 세상에 한 명은 더 있구나...그래 최소한 이 작가는 내 기분을 이해할 수 있겠구나...하는 느낌만으로도 큰 위로를 받곤 한다.
책의 제목처럼 ''평생 잊지 못할'' 구절을 만나는 것도 쉽지는 않다. 내 삶의 이정표가 되어 주는 대목이 있다는 것은 참 멋지기는 하지만, 나 역시 아직 어느 한 구절을 꼭 집어내기는 어렵다. 그저 한 권, 한 권 읽어 갈수록 세상의 모든 책이 좋아질 뿐이다. 앞으로도 내 곁에서 어느 친구 못지 않은 다정한 눈길로 날 지켜봐 주기를 부탁하고 싶은 상대는 바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