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유로 세대
안토니오 인코르바이아.알레산드로 리마싸 지음, 김효진 옮김 / 예담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월 ''천 유로''로 사는 사람들이란 뜻의 ''밀레우리스티''란 신조어까지 생겨나게 한 소설...
쇼퍼 홀릭의 그녀와는 정반대로 수중에 있는 마지막 1센트까지 세어가며 알뜰하게 살아가야만 하는 청춘들에 대한 소설...''왕원화''의 <단백질 소녀>를 떠오르게 하는 솔직, 당돌, 유쾌한 수다같은 말투...산만한듯한 가벼움이 느껴지지만 사회의 일면에 힘들어하는 젊은이들의 희망과 패기도 읽을 수 있었던 소설...

클라우디오, 로셀라, 알레시오, 마테오...네사람은 아파트를 얻어 함께 살고 있다.
월 평균 수입이 천 유로가 될까말까한 네사람...월말이 되면 계산기를 두드리기에 바쁜 나이 서른을 앞둔 젊은이들이다.

적은 월급에 미래에 대한 보장은 하나도 없는 계약직...능력주의 제로에, 타협주의와 낙하산이나 지연으로 입사나 승진이 결정되는 사회 현실...그런 이탈리아에서 살아 남으려고 발버둥치는 25~35세 젊은이들의 평범한 일상들이 그려진다.

주말이면 마트에서 세일 품목에 따라 먹고 싶은것이 바뀌고, 가스 누출로 인해 엄청 많이 나온 고지서를 가지고서 주말 아침엔 주먹 다짐의 위기까지 가고...흥겨운 클럽을 찾기보다는 집에서 친구가 빌려온 DVD 감상하며 맥주 마시기가 구미에 당기는...(절약을 위해서)그런 생활...
주부나 아저씨들이 아니라 한창 나이인 청춘들인데...^^;;;

쇼핑에 중독되고 카드 사용으로 인생을 망치는 이야기는 이들에겐 꿈같은 소리이다.
상점에 들어가 아무런 걱정없이 원하는 물건을 산다는건 대체 어떤 느낌인지가 궁금한 그들...
한편으론 우울해지기도 하는 소재이지만 젊음이 있기에 내일의 희망을 이야기 한다. 역시나 행복은 기준 차이니까...세월을 비관만 하면서 보내기엔 인생이 너무 짧으니까...

''천 유로'' 세대가 ''천 오백 유로''로...''이,삼천 유로''세대로...발전 되는 세상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