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manji (School & Library)
Van Allsburg, Chris 지음 / Houghton Mifflin Harcourt / 198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번역본 프뢰벨 테마 동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티스트맘의 참 쉬운 미술놀이 - 미술 초보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안지영 지음 / 길벗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맨 처음 facebook에서 이 책의 홍보 동영상을 봤어요.

'휴지심을 활용한 나무 꾸미기(휴지심 나무)' 였는데

마침 아이 유치원에 미술 재료로 보내려고 잔뜩 모아두었던 휴지심이 있어서

아이와 꼭 한 번 해 봐야지 싶은 생각에 동영상을 저장해 두고 책도 구매해야지 했더랬지요. 

 

 

4~7세.

우리 아이에게 딱 알맞은, 

미술 초보인 엄마 아빠도 함께할 수 있는,

따라 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작품이 되는,

생활 속 재료로 쉽게 만드는,

52가지 미술놀이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아티스트맘'은

대학에서 국문학과 서양화를 전공해서인지

글도 매끄럽고 책에 실린 작품도 멋져요.


저자가 딸을 키우면서 고민한 미술놀이,

아이가 커선 그룹으로 진행하며 적용해 본 

미술놀이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았다고 합니다.


미술 학원에서 흔히 행해지는 수업과는 다른 접근 방식의 미술놀이! 

솔직히 미술놀이 관련 책, 시중에 정말 많더라고요.

저 역시 이미 몇 권 읽어봤지요.

그러나 이 책은 여러 가지 차별점을 보입니다.

 

 

우선 자연놀이 책도 아닌데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구성되어 신선했어요.

미술놀이 역시 주변에서 계절에 맞는 재료를 찾기 쉽고,

계절에 맞게 집 안에 전시하고 꾸며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작품 사진이 자그마하지만 모두 실려 있어서 한눈에 보이고

아이와 함께 차례만 쓱 보고도 하고 싶은 미술놀이를 빠르고 쉽게 고를 수 있었어요.

 

소요 시간과 적합한 대상층도 덧붙여 놀이 선택이 더 쉬웠고요.

 

 

미술에서 기법이 빠질 수 없지요.

'맘에 드는 미술 기법을 골라 만들어요'에서는

판화, 마스킹 기법, 수채화 기법, 콜라주 등 아이가 좋아하는 기법으로 놀이를 선택할 수 있어요.

 

책, 영화, 명화와 함께 하는,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색채 감각을 키워 주는 등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를 골라 만들어요'도 있고요.

 

'우리 집 미술 재료로 만들어요'는 재활용, 식재료, 생활 재료 등으로 구분해 놓았습니다.

 

책의 마지막에 있는 '색인''미술 재료로 찾아보는 미술놀이'네요.

 

차례를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하여 실어서 미술놀이로의 접근성과 용이성을 극대화했어요.


본격적인 미술놀이에 들어가기 앞서

'우리 집 미술관'에서는 아이 작품의 보관과 전시 방법을 소개해 주었어요.

우리 집이 우리 아이의 갤러리가 되는 거죠.

 

 저 역시 평소에 아이의 작품을 자석칠판에 붙이고 전시하는 편인데다

아이의 작품을 잘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유치원과 문화센터에서 만드는 작품으로 집안이 어지러웠는데

갤러리처럼 꾸미는 방법이 인상 깊었어요.


액자에 넣고 인테리어에 활용하고,

사진 앨범과 달력으로 만들어 보관하거나 선물하는 방법이 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의 본문 미술놀이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어요.

 

책의 뒷부분

'미술놀이 초보 엄마 아빠들을 위한 조언'

'미술 재료 설명과 구입 방법'

추가 tip이 알차요.

 

미술놀이를 아이에게 '해줘야'하는 일로 생각하지 말고 함께 즐겨보세요

미술 재료 사용 경험이 늘어나면서 우리 집 만의 재료 리스트와 노하우도 생깁니다

미술놀이는 기술보다는 대화, 결과보다는 아이와 연결되는 느낌이 중요합니다

 

제 마음을 울린 조언이었어요.


다만

재활용 미술놀이가 휴지심과 달걀판, 스티로폼 용기, 상자 정도라 아쉬웠고

책에 실린 미술놀이 작품이 또래 아이의 작품이라기에는 너무 예쁘고 정돈된 느낌이라

아이와 미술 초보인 엄마가 따라 하기에 살짝 부담감이 있었어요.

 

 

정형화된 미술 학원이 오히려 아이의 창의력을 망치는 것 같아

놀이미술만 쭉 보내고 있는데, 아이가 참 좋아해요.

막상 집에서도 해 보려면 늘 아이디어가 부족하고 살짝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제목처럼 '참 쉬운 미술놀이' 아이와 신 나게 해 보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
김정선 지음 / 유유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장 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문장을 어색하게 만드는 표현들은, 오답 노트까지는 이니어도 주의해야할 표현 목록쯤으로 만들 수 있다.
바로 그 주의해야 할 표현 목록을 이 책에 담았다.기왕이면 재미있게 읽히도록 한쪽에 소설 같은 이야기를 곁들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콩 눈은 왜 생겼나 - 근대 유년동화 선집 3 첫 읽기책 4
강소천 외 지음, 원종찬.박숙경 엮음, 전미화 그림 / 창비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과학 동화인 줄 알았다. 읽어 보니 어린 시절 놀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그 맘 때 좋아했던 옛이야기라 나 같은 늙은 엄마의 추억을 간질이는 동화책이었다.

동무는 소꿉질하다가 벌어진 싸움에 편 좀 들어 달라고 끌고 나온 오빠 언니 들이 서로 알콩달콩 짝을 지어 자기들 할 일만 하니, 싸우던 둘도 오손도손 더 정다운 모습에 웃음이 났다. 어릴 적 놀이터에선 형제자매만큼 든든한 백도 없었는데, 요즘은 보기 힘든 광경에다 우리 아이는 외동이다 보니 마음이 아려 온다.

목수 영감님 덕분에 새 세상을 만난 몽당연필은 이제 할 일이 있다. 문득 나이 마흔이 넘은 나 역시 몽당연필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한참 쓰겠는데.”하며 집어 주는 이, 눈여겨보는 사람이 있다면 볼펜대에 정성스레 끼워 쓰던 몽당연필처럼 언젠가 다시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쓸 수 있겠지.

콩 눈은 왜 생겼나?’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는데, 한 끼에 콩 한 알만 볶아 먹으면 배가 불룩해지는 할머니, 콩과 함께 몰래 도망가던 숯 한 토막과 지푸라기 셋이 도랑물에 빠지는 모습, 너무 웃다가 배가 터져 버린 콩을 꿰맨 흉터가 바로 콩 눈이라는 기발한 설정과 묘사가 흥미진진했다.

애착 인형 베개 아이의 얼굴이 탈까 봐 그늘 아래만 찾아다니며 여러모로 지극정성인 베개 아이의 엄마 명애. 하지만 엄마가 안 보인다고 울음을 터뜨리는 영락없는 아기의 모습에 저절로 엄마 미소를 지었고, “베개 아기의 어머니도 우나?” 하자 울음을 뚝 그치고 부끄러워하는 마지막 부분은 특히나 사랑스러웠다. 때가 꼬질꼬질, 헤져 너덜너덜해도 늘 함께 하던 어린 시절의 애착 인형이 떠오른다.   

고양이는 호숙이와 고양이의 대화를 통해서 고양이의 특징을 설명하는 방식이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솔새와 소나무는 나무들이 각기 다른 이유로 엄마 잃은 작은 새를 거절했다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다. 소나무는 작은 새가 쉬기에 따끔따끔했을 텐데 늘 푸르고 잎이 지지 않아 듬직해 보여서 지은이는 소나무를 선택했을까? 소나무는 작은 새 덕분에 왕바람 칼바람에도 말짱했고, 작은 새는 소나무 덕분에 추운 밤을 견딘, 서로 돕고 도우며 살아가는 푸근한 자연의 모습. 그나저나 작은 새는 엄마를 찾았을까?

 

전체적으로 정감 있고 재미난 말 표현이 돋보였다. 첫 읽기 책, 근대 유년 동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요즘 아이들에게는 낯선 내용과 정서라서 엄마아빠만큼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지 솔직히 조금은 회의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땅 곤충 관찰기 4 - 신기한 능력을 가진 곤충들 우리 땅 곤충 관찰기 4
정부희 지음, 최미란.조원희 그림 / 길벗스쿨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 땅 곤충 관찰기>

4권의 주제는

'신기한 능력을 가진 곤충들' 

신기한 재주로 살길을 찾는 곤충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등장하는 곤충이 '넓적사슴벌레'라 아이의 관심을 확 끌 수 있었어요.

그동안 봤던 책에서 장수풍뎅이와 함께 자주 등장해서 익숙했거든요.

 

잎 속에 굴을 파는 '광부곤충', 이름이 그럴싸합니다.

 

고추잠자리 밖에 몰랐었는데, 역시 몸 색깔이 된장처럼 누리끼리한 '된장잠자리'

곤충계에도 철새가 있다니 놀랍습니다.

 

땅 위에서 가장 빠른 '길앞잡이'가 너무 빠른 나머지

순간적으로 먹잇감을 보지 못하는 것이 흥미로웠고

애벌레 때는 뽀글뽀글 거품에 덮여 있고,

어른벌레 때는 벼룩보다 높이 뛴다는 '거품벌레'

 

어른벌레와 애벌레가 너무 다르게 생겨서 깜짝 놀란 '신부날개매미충'

 

빙그르르 돌며 헤엄치기에 최적의 신체 조건을 가진 '왕물맴이'

 

즉은 듯 뒤집은 채 헤엄치는, 이름도 무시무시한 '송장헤엄치게'

 

그나마 제가 아는 곤충이라 반가웠던 '소금쟁이'(부끄럽습니다)

 

건드리면 기절했다가 공중으로 튀어 올라 천적을 따돌리는 '진홍색방아벌레'

 

등으로 기어 다니는 '검정꽃무지' 애벌레

 

기생벌에게 습격당해 서서히 죽어 가는 불쌍한 '등에잎벌' 애벌레


 

이름이 곧 그 곤충의 특징이라 딱 들어맞더군요.

그래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관찰하게 된 때와 장소를 시작으로

독자가 직접 곤충을 관찰하는 듯이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지는 관찰기

곤충의 특징은 물론이고

한살이나 역사까지

 

모두 우리 땅에 있는 곤충이니

주변에서 관찰 가능해서 더 의미 있고

정부희 선생님이 곤충을 함께 관찰하며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설명이라 더 좋았습니다.

 

 

저자가 직접 관찰하고 찍은 사진이라 글 내용에 알맞았고

사진과 일러스트의 재미있는 컬래버레이션!

백과사전처럼 딱딱하지 않아 지루하지 않고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일러두기에 보면

한 곤충을 여러 차례, 여러 장소에서 관찰했으므로

본문 내용과 사진 촬영 일시가 다를 수도 있다고 밝혀 두셨네요.

관찰하기 가장 좋은 사진으로 골라 실었나 봅니다.

 

 

중간중간 '곤충이 더 궁금해'에서는

앞서 다루었던 곤충과 관련된 다른 곤충들이나

좀 더 심화된 내용이 소개되었어요.

 

 

 

마지막의 '우리 곤충 사진 카드'는 모아서 곤충 카드 북으로 만들어

숲 체험 갈 때 들고 가면 도움이 되겠어요.

책도 가벼운 편이어서 가방에 쏙 챙기기도 부담 없지만요.

또 책에 소개된 것처럼 친구들과 곤충 사진만 보고 이름을 알아맞히거나

각 곤충의 재주를 한 가지씩 대보는 게임도 할 수 있고요.

 

 

벌써 4번째 책이네요.

앞으로도 5권, 6권... 시리즈로 우리 땅 곤충 관찰기 계속해서 나오겠지요?


 

자연 세계에서는 해충이 없어요.

모든 생명들이 다 존재의 이유가 있어요.

살기 위해서 먹이를 먹을 뿐인데,

인간에게 해롭다고 해서 해충이라고 구분 짓는 건 옳지 않아요.

 

우리 강산 곳곳에서 실제로 곤충들이 어떻게 사는지 세심하게 관찰하고,

사진을 찍고,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곤충들의 삶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최재천 교수님이 추천의 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아직은 뛰어놀 시간이 있는 초등학생과

이제 곧 자유 학기제를 맞는 중학생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처럼 곤충과 숲을 좋아하는 유치원생에게도요!

아참, 경험이 별로 없고 관심도 많지 않아

창피하지만 매미 허물도 작년에 처음 본 저 같은 엄마 아빠에게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