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호흡이 짧고 배경묘사에 치중하지 않고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서읽기 쉬웠다오히려 번역자의 번역이 좀..나에게 낯선 우리말들이 많이 나와서 초반에는 사전을 찾아 읽다가 무시하고 읽어버렸다원작의 맛을 살리려 그런 단어를 찾아쓴건지아니면 일부러 그런 낯선 단어들을 쓴건지...다른 번역자의 책과 비교하고픈 맘이 든다앞부분을 읽어나가면서 도대체 안나는 어디에있는거야 하며 안나의 이야기가 언제 나올지기대하며 읽었다여러 인물들과의 얽힘이 전개되는 부분이라1권에서는 안나의 이야기 비중이 크지는 않다브론스키와의 관계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놓는대담함에 안나의 삶이 어떻게 될지 예상이되기도 히지만 그 예감이 어긋나기를...브론스키의 외모에 대한 부분에서는 웃음이났다멋진 남주라는 이미지가 머리속에 각인되어있는데 나이에 비해 앞머리가...뻐꺼재이라는 거잖아내 상상의 비약이 너무 심한가안나카레니나 영화 검색을 해봤다젊고 멋진 브론스키근데 책처럼 머리가 벗겨지기 시작한 남주라면...탈모인들에게 나쁜 감정도 없고 그들을비웃는 맘으로 브론스키의 외모에 대해이러쿵저러쿵 하는 건 아니다주인공은 다 예쁘고 멋져야한다는선입견과 편견 옳지않아!그런 편견과 선입견에 사로잡힌 나를돌아보게 됐다그런 선입견 편견에 길들여져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