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하고 아름다운 하나님 영혼이 변화하는 제자도 1
제임스 브라이언 스미스 지음, 전병철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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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책을 원서로 처음 나왔을 때 접했다. "Good and Beautiful 선하고 아름다운..."이란 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정말 선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을 내 삶에서 한껏 느껴보고 싶었다. 첫 장을 펼치고 읽기 시작하면서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깊이 공감되기 시작하면서 한참을 울었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좋으신 하나님"이라고 기쁘게 외칠 수 없는 고통의 순간을 맞는다. 하지만 그 순간 신실하다는 크리스천일지라도 위로라는 말을 통해 내게 전해주는 하나님은 성화라는 목적을 위해 아파도 당연히 이겨내야 한다는 당위성만 강조하는 극기훈련 교관같은 인정머리 없고 냉정한 분이다. 내게도 그랬다. 분명 그들의 마음은 그렇지 않았겠지만, 그들이 내게 전해주고 보여주는 하나님은 상처였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하나님을 잘못 알기에 잘못 전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잘못 알고 있는 이야기가 인생의 수많은 결정을 잘 못 내리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저자가 전해주는 이야기는 깊은 사랑과 위로를 담고 있다. 우리가 얼마나 잘못된 이야기 속에 갇혀서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저자 자신이 아팠던 이야기와 그에게 이야기를 나누어 주었던 수 많은 사람들과 다시 예수님이 알려주신 하나님을 알아가면서 회복되며 깨달은 하나님을 전해준다. 그 하나님은 분명 선하고 아름다운 분이셨다.
 
그 선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이 내 삶에 가지고 계신 계획은 역시 선하고 아름답다. 우리가 그 사실을 바르게 알고 있을 때 우리는 결코 우리 자신을 망치는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진정한 영혼의 변화의 시작은 바로 그곳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로 알고 있다면 우리인생을 망치는 잘못된 수많은 결정들 속에서 바른 분별력을 가질 수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 예수님을 닮아가는 훈련의 목적이 의로워지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한다. 다만 지혜로워지기 위해서라고 한다. 우리는 그분의 피값으로 이미 의로워졌다는 사실을 잊고 스스로 의로워지기 노력하기 시작할 때 은혜에서 멀어지기 시작한다고 말이다. 많은 자유를 가져다주는 말들이었다. 내가 무의식 중에 잘못 알고 있었던 오해들로 인해 내 인생에 얼마나 수많은 하나님의 계획과 역사하심을 가로막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무엇보다 믿음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는 건 내가 예상하고 있는 내 삶의 나쁜 결과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선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이 내 삶에 가진 선하고 아름다운 결과를 끊임없이 기대하며 낙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임을 깨달았다.
 
책을 덮으며, 난 내가 나쁜 결과를 예상하고 혹은 그간의 경험때문에 두려워하고 있는 많은 일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 일의 결과들을 선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선하고 아름다운 계획 가운데 내려놓고 소망을 품는 기도를 드렸다. 그 이후의 삶이 얼마나 많이 달라졌는지 모른다. 삶이 두렵고 불안할 때마다 그 때의 소망을 기억하면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
 
저자의 이야기는 수많은 영성 책들처럼 형이상학적이지 않았다. 영적이었지만,  내 삶에서 일어나는 지극히 일상적인 말들과 깨달음과 훈련들이었다. 친근감있게 다가왔고, 실제적이었기에 가슴에 더 쉽게 와서 박혔다. 지금껏 읽은 영성 관련 책중에 가장 따뜻하고 쉽게 읽은 책이었다. 하지만 영향력은 가장 큰 책이었다.
 
책이 좀 비싸긴 하지만, 내가 겪은 삶의 변화의 유익에 비하면 결코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선물하고 싶은 사람도 많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서 전하고 선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을 만나 선하고 아름다운 삶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 리처드 포스터와 달라스 윌라드의 추천처럼 정말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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