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찬양 - 화려함과 스타일을 넘어선
박광리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난 찬양사역자가 아니다. 보통 찬양에 대한 책들은 사역자 중심인 것 같아 끌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찬양 자체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주었다. 단순히 찬양이라는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내가 매주 드리는 예배에서, 그리고 나의 삶에서 드려야 할 찬양에 대해서 말이다.  

회중을 이해한다는 느낌. 저자는 찬양사역자가 아닌, 앉아있는 회중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또한 무엇을 생각하도록 도와줘야 하는지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고민들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 찬양사역자가 아닌 내게 어떻게 찬양을 인도할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주님께 찬양을 드려야 하는가를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정말 예배 때 앉아있다 보면 너무나 화려한 찬양예배에 오히려 마음이 막혀버릴 때가 있다. 주님을 묵상하는 것이 쉽지 않고 왠지 억지로 끌려가는 듯한 기분이 들때가 많았다. 찬양을 불러도 즐겁지 않고 마음이 무거울 때가 많았다. 그래서 요즘엔 오히려 찬양예배 없이 간단한 찬송가만 부르고 앉는 조용한 예배를 찾는 게 훨씬 마음이 편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은 내가 드리는 찬양에서 무엇이 빠져있었기에 내가 그렇게 찬양을 드릴 수 밖에 없었는지 알려주었다. 또한 찬양이 무엇인지도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다.  

책을 읽은 후로 예배 시간에 임하는 내 태도를 다시 바로잡게 되었다. 끌려가는 찬양이 아니라 내 중심에서 진심으로 드리는 찬양을 하고자 집중하게 되었다.  

찬양사역자뿐 아니라 일반 성도들이 읽고 삶과 예배에서의 찬양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도록 도울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수록된 성경공부 교재로 함께 다락방에서 찬양에 대해 공부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찬양을 너무 많이 듣지만 정말 찬양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수록된 교재가 아주 유용했다. 꼭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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