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스도쿠 인피니티 - IQ 148을 위한 논리게임 슈퍼 스도쿠 시리즈 6
마인드 게임 지음 / 보누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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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를 처음 만났을 때 이 신기한 퍼즐의 묘미에 끌려 모든 칸에 1~9까지 한번씩 넣어 완성하기 위해 지웠다 채웠다 반복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몇 번의 성공을 하는 동안 자신만의 방식과 요령이 생기게되고 더 높은 단계의 문제에 다가서게 된다. 스도쿠 게임 앱도 많지만 나는 여전히 종이위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가장 좋아하는데 이제는 스도쿠 문제를 발견하면 지나치지 못하고 무조건 연필과 지우개부터 찾는다.

 

이 책은 영국 최고 신문사가 특별부록인 마인드 게임에 연재하여 호응이 좋았던 퍼즐200개를 모아놓은 책으로 LEVEl 1 퍼즐이 100개 LEVEL 2 퍼즐이 75개 LEVEL 3퍼즐이 25문제로 구성되어있다. 시작하기에 앞서 스도쿠를 푸는 방법에 대해서 예시로 설명하고 있으며 가로, 세로, 굵은 박스 안에 각각 1부터 9까지 한번씩 들어가도록 수를 배열하여 완성하는 것이 스도쿠의 기본규칙이다. 한 칸(셀)에 들어가는 수를 예상해서 채우기 시작하면 한 줄에 같은 수가 두 번 반복될 확률이 크다. 한 칸(셀)에 들어갈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모두 따져 써두고 하나씩 채우고 지워나가면 어느 새 81칸(셀)이 모두 완성되고 이것이 스도쿠 퍼즐의 묘미이다.

처음 시작은 가장 많이 제시되어 있는 숫자위주로 채워가는 것이 수월하며 가장 많이 제시된 숫자를 가로, 세로로 살펴본 뒤 안들어가있는 줄과 박스의 경우를 따져 채워가는 것도 방법이다.

잘 안풀리다가도 9개의 숫자의 배열을 살펴보며 생각하다보면 생각하지 못한 규칙을 발견하게 되는 데 이런 연습들과 방식들이 쌓이다보면 자신만의 노하우도 늘어나게 된다.

스도쿠를 좋아하다보니 주변사람들에게도 권유하고 알려주는 편인데 누구는 같이 빠져들고 누구는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하지만 머리 아프게 생각해내는 것이 스도쿠의 매력이자 재미인데...

가로, 세로, 대각선의 합을 같게 만드는 수학의 마방진에서 고안했다는 이 단순하면서도 논리적인 퍼즐은 풀때마다 감탄하고 시간가는 줄 모르게 집중하게 된다.

이 책의 모든 퍼즐을 완성하고 나면 <슈퍼 스도쿠 시리즈> 혹은 <멘사 스도쿠 시리즈>에 도전해보라는데 어떤 고난도 문제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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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긴 변명
니시카와 미와 지음, 김난주 옮김 / 무소의뿔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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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되는 책의 출판사 소개글을 읽으면서 괜시리 이야기를 예상하며 그려보곤 한다. 때로는 그 예상과 비슷하게 전개되기도 하고 때로는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전개에 더 흥미롭기도 하고... 

이 책의 소개글을 읽으면서 예상한 스토리는 사고로 아내를 잃은 남편이 뒤늦게 아내를 사랑했음을 깨닫고 뒤늦은 후회를 한다로 예상했는데...막상 책을 읽으면서 느낀 분위기는 예상과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폭발하는 감정없이...특별하다는 사건없이 잔잔한 일상속에서 고백하듯 던져지는 표현들로 슬며시 전달되는 감정들은 뒤늦은 사랑보다는 뒤늦은 미안함이 더 큰게 아닌가 싶다.   


유명한 인기 소설가 사치오는 여고동창생과 매년 떠나는 여행길을 나선 아내 나쓰코가 버스사고로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게된다. 아내임을 확인하러 가서도...아내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에도...

사치오는 울부짖는 다른 유족들과 다르게 담담하며 함께 떠난 아내의 친구 유키의 남편 요이치가 이성을 잃고 버스회사 관계자들에게 화를 내는 것과 대조적이다. 나쁘지 않았던 부부사이였지만 그만큼 벌어져있던 틈이 깊었던 걸까?? 다만 아내의 사고가 일어나던 그 시간에 다른 여자와 있었다는 사실에 약간의 죄책감을 느끼며 평소와 다르지 않게 자신의 삶을 이어가는 사치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의 친구 유키의 남편 요이치로부터 연락이 오게되고...

아내와 엄마의 부재를 실감하며 트럭운전으로 아이들을 챙기기 힘든 그의 상황과 어린 동생을 챙겨야하는 아들 신페이가 명문중학교 입시를 포기한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사치오는 덥썩 일주일에 두번 아이들의 방과후를 책임지겠다고 선언한다.

자식도 없는 삶을 선택해 살아온 사치오는 그렇게 신페이와 아카리의 또 다른 보호자로 함께하게 되고 서서히 그들에게 필요한 존재로 자리잡으며 희한한 가족구성원에 속해간다. 

요이치가족에게 새로이 중요하게 인식되는 인물이 등장하자 묘한 질투심까지 느끼게 되는데...

그렇게 함께 지내가는 시간이 흐르고 자신의 위치를 인정받고 싶어질때쯤...

불연듯 자신과 아내의 한때가 문득문득 떠오른다.

아내에게 던진 그 한마디가 어떤 의미로 다가갔을지...

그리고 요이치가 유키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은 아내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뒤늦게 아내의 남겨진 휴대폰에서 뜻밖에 남겨진 메세지를 보며 마음 한구석이 아려오는 건 무엇인지..요이치가족에 합류한 채 조금씩 변해가는 사치오는 뒤늦게 아내에게 아주 긴변명을 늘어놓는다.

 

 

친하게 지내던 사이에도 갑작스러운 관계의 변화가 생기곤 하는데 그게 어떤 상황의 변화에서인지 감정의 문제인지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한 법이다. 나쓰코와 사치오...이 부부는 어느 새 변해버린 상황에 솔직한 감정을 내보이지 못한 채 서서히 그대로 굳어간게 아닐까 싶다. 이미 굳어져서 변경하기조차 무색한...

명예와 풍족함을 얻는 사이 부부간의 관심과 애정을 변해가고...

아내를 잃는 사고를 통해 뒤늦게 아내가 느꼈을 감점을 되짚어버린...

하나를 얻었지만 하나를 잃었고 소중한 걸 잃고 나서야 소중했다는 걸 얻어버린...

만일 사고가 나지 않은채 살아갔다면 두 사람은 무덤덤하게 헤어졌을지도 모르겠다.

많은 걸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으며 자연스러운 일상의 이야기를 서술해가는 이 작품을 잔잔한 영화보듯이 따라갔던 것 같다. 늦었지만 그녀의 마음을 되짚어보며 살아있는 동안 그녀의 존재를 기억해주는 것이 긴 변명의 대답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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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때 천사였다
카린 지에벨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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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모든 작품을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선호하는 작가님 중에 한 분인 카린 지에벨.

이번 신작인 '그는 한때 천사였다' 에서는 어떤 범죄사건 속에 어떤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줄지... 

첫 장을 펴고 읽기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재밌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전개속에 빠져 집중했다.


성공한 비즈니스 전문변호사 프랑수아는 가망이 없다는 뇌종양진단을 받고 자기 삶에 갑자기 다가 온 죽음에 망연자실해 한다. 사랑하는 아내 플로랑스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 주변에 슬픔을 전해주기 보다는 목적지없이 길을 나선 그는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는 어린 청년 폴을 태워주게 된다. 커다란 배낭 하나뿐인 폴에게 음식과 숙박까지 책임지며 폴의 목적지까지 동행하게 된 프랑수아와 처음 만난 자신에게 모든 것을 베푸는 그에게 차와 지갑을 훔치려는 계획을 접고 조용히 함께하는 폴. 그의 목적지에 도착하여 이별을 고하려는 순간 험악한 사람들을 발견한 폴은 다시 프랑수아의 차에 올라 도망치게 된다.


쫒기는 폴의 사연이 복잡함을 짐작하면서도 떠나라는 폴에게 함께 가겠다는 프랑수아로 인해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의 여정이 시작된다. 

함께하는 가운데 시한부로 죽음에 가까워져가는 프랑수아의 상황을 듣게 된 폴은 그의 마지막에 꼭 자신이 함께 해주겠다고 약속하고, 한참 젊음을 불태울 나이에 죽음을 불사하며 위험속으로 들어가려는 폴에게 프랑수아는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한다.

대가없이 베푸는 친절과 어른다운 아버지를 만나보지 못한 폴에게 프랑수와는 소중한 존재가 되어가고 아들이 없는 프랑수아는 잘못 된 것인줄조차 모르는 폴에게 예의를 지켜 얻어지는 자존감에 대해 알려주며 둘은 아버지와 아들과 같은 유대감을 쌓아간다.


하지만 끈질기게 쫒는 무리들로 인해 뜻하지 않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프랑수아는 폴이 미처 다 말하지 못한 상상할 수 없는 과거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누구라도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지만 삶이 얼마남지 않아서일까...폴의 의미가 소중해져서일까...프랑수와는 그를 이해하며 폴이 지키고자 하는 한 가지를 위해 끝까지 자신의 남은 삶을 바치기로 한다. 드디어 쫒는 무리들과 결판을 내는 위기 속에서 큰 힘이 되어주는 가운데 그는 발사된 총에 맞고 쓰러지는 데...


폴의 인생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로드무비 같았는데 폴의 이야기가 시작되자 액션 느와르로 변하는 느낌이었다. 이 작품의 원제는 <Satan était un ange: 사탄은 천사였다.>으로 책을 다 읽고 나서 찾아보니 더 작품을 와닿는 제목인 것 같다. 본문에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사탄도 원래는 임무를 부여받고 세상에 보내진 천사로 인간들에게 부정적인 기운을 불어 넣어주다보니 죄에 물들었을 뿐... 그는 원래 천사였다. 아마도 폴도 그랬을 것이다. 그가 사탄같은 삶을 살수밖에 없었지만 원래 천사였음을 알기에 그의 삶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도 않을까. 비록 대놓고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더라도 도덕적이지 못한 기업을 위해 일해왔던 프랑수와도 다른 시각에서는 범죄자이자 동조자일 수 있다. 폴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환경 속에 프랑수와 같은 아버지를 만났더라면 그의 삶 역시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그들의 결론을 읽어가는 가운데 폴의 결론을 나타내는 한 줄에 마음이 아파왔지만 그렇게 그가 지키고자하는 그것은 천사의 모습 그대로가 아닐까 싶다. 비록 그는 옮지않았지만 그가 한때 천사였음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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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가족놀이 스토리콜렉터 6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로드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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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에게 미야베 미유키란 다시 독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러세운 <모방범>의 작가로 계속 기억에 남아있을 작가님이다. 두꺼운 세 권을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읽었는지... <화차>, <이유없는 독>, <이유>로 연결하며 찾아 읽다 오랜만에 <가상가족놀이>로 다시 만난 미미여사님의 작품은 무척 반가웠다. 이 작품은 2011년 출간되었던 <R.P.G>개정판으로 읽어보지 않았던 작품이었기에 기대됐고 내용의 구성이 독특해 시작부터 흥미유발을 불러일으켰다.     

첫 장부터 다정하게 이메일을 주고받는 아버지와 딸의 대화로 궁금함부터 시작하더니...  

이메일과의 연관성을 알려주지도 않은 채 발생한 사건을 위해 여러 명의 형사들이 등장하여 호기심은 더욱 커졌다. (등장하는 형사가 참 많았는데 이유가 있었다니...^^)

발생한 사건은 주택가에 40대 회사원 도코로다 료스케가 누군가에게 무참히 칼에 찔려 발견된 것.

그의 사건을 조사해가던 경찰은 발견된 증거를 통해 몇 주전 노래방에서 발생한 살인사건과 연관된 있음을 알게되고 두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A코라는 인물에게 집중하지만...의혹만 있고 증거는 없다.

사건의 원인을 료스케로부터 바라보자는 제안이 새롭게 제시되고 그에 대해 파고들다보니 생전에 료스케가 인터넷상에서 가상의 가족놀이를 한 것이 드러난다.

 

료스케의 닉네임은 아버지, 그리고 누군가는 어머니, 누군가는 딸 가즈미, 또 누군가는 남동생 미노루​가 되어 친근한 가상의 가족을 이루고 있었다.

서로 얼굴도 모르는 인터넷 상에서 재미로 접근하였지만 친근한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실제 가족같은 위안을 나눠왔을뿐 아니라 료스케가 살해되기 일주일전에는 오프모임을 통해 만나기까지 한 사실이 드러난다. 더욱이 특이한 것은 료스케의 친 딸의 이름도 가즈미이다.

(본문에서는 극중의 닉네임과 실제 인물이 헷갈리지 않도록 가상인물은 굵은 글씨로 표시된다.)

 

그의 죽음에 그의 가상가족들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료스케가 죽기 일주일 전 오프모임으로 4명이 만났었던 정황이 사건의 발단이 되는 것일까??

친딸 가즈미가 증언한 살해당하기 몇 일전 료스케를 찾아온 사람은 누구였을까??

가즈미의 증언을 토대로 경찰은 그녀에게 증인으로 출두하여 매직미러 뒤에서 가상가족들의 심문을 지켜보며 범인을 찾아봐 줄 것을 요청한다.

실제 료스케와 그의 부인은 서로 데면데면한 사이이며 딸 가즈미와도 무뚝뚝한 관계였지만 가즈미는 아버지를 죽인 범인에 대해 분노하며 매직미러를 앞에 앉아 집중하고 있다.

 

그렇게 매직미러를 사이에 두고 무대가 막이 오르고 가상가족들이 하나씩 초대되면서 그들이 가상가족이 된 경위와 아버지​와의 관계,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오가게 된다.

첫 번째 미노루의 증언과 뒤이어 합류한 가즈미. 그리고 두 사람은 모두 어머니를 의심스럽게 바라보지만 어머니는 사건 당일 알리바이가 증명되는데...심문이 진행되는 가운데 울리는 한통의 전화를 통해 두 건의 살인사건의 유력한 증거물이 발견되었음이 알려지고 갑작스럽게 누군가가 동요하게 된다.

 

작품을 읽어가면서 떠오른 두 가지는 가상공간이라는 속에서의 개인과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의 구성원에 대한 것이었다. 가상공간이기에 때로는 솔직하고 용감해질 수도 있겠지만 쉽게 자신을 속이며 거짓으로 내보일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위로받을 수 있고 위험해질 수도 있고...그렇게 위로받았다니 안쓰럽다. 따뜻한 단어인 가족을 지켜가기에는 가족의 구성원 그 각자의 입장에서 지켜주어야 할 역할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다. 온전히 조화롭게 어울어졌을 때 따뜻한 가족은 유지되겠지만 어디선가 어긋남이 생기게 되면 가족임에도 서로 외로울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부모라는 입장에서 바라보는 자식의 모습이라던가 자식의 입장에서 기대하는 부모의 모습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해보았다. 나 역시도 어릴적엔 부모님에게 행동적인 혹은 감정적인 부분에서 당연히 바랬던 부분들도 있었던 것 같지만 막상 어른이 되고나서 바라보니 부모님 역시 처음하는 부모역할 이전에는 한명의 남자와 여자였다는 사실이었다.  

처음해보는 부모역할에서 무엇이 어긋났는지...왜 가상이 아닌 현실에서 풀어보지 못했는 지...왜 피차 서로를 이해해보려고 하지 않았는지...그래서 왜 이런 결론을 만들어냈는지...분노나 질투도 또 다른 사랑의 감정이었음을 언젠가 깨닫게 되면 아프지 않을까??

이 슬픈 결론이 오늘날에도 자주 보여지는 결론이라 안타까울 뿐이며 가상이 아닌 현실에서 모두들 따뜻한 가족놀이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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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남자를 만나는 법 - 남녀 유형에 따른 맞춤형 연애 심리학
슈테판 보이노프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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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끌렸고 최근에 읽었던 부부심리, 남자심리에 이어서 어떤 타입의 여자인지 '너 자신을 알라'는 문구에 끌려 여성(나)에 대한 이해를 해보고자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의 작가님은 정신의학 전문의이자 심리치료 전문가로 임상경험을 통해 예쁜 여자여야 잘난 남자를 만날 수 있다는 사회적인 편견에 빠져 본연의 매력을 찾지 못하고 자신없어 하는 여성들을 많이 보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멋진 매너와 좋은 직장, 거기에 훌륭한 몸매와 외모를 더해 영원히 나만 사랑해 줄 것 같은 남자를 꿈꾸며 그런 남자에게 어울리는 여자는 따로 있을거야 라는 생각과 함께 자신없어하는 여자들이 꽤 많다고 한다. 사실 그런 남자들은 존재하지 않을 뿐더러 이미 당신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특별하다며 작가님은 시작부터 용기를 주신다.  

세상에 모든 사람들...그 중에 모든 여자들은 각자의 고유한 특성과 특별함을 가지고 있기에 모두들 충분히 매력적이고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자신만의 고유한 특성을 파악하여 스스로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자신만이 가진 매력과 특성을 이끌어내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에게 맞는 사랑을 찾아가는 것 그것이 '내가 원하는 남자를 만나는 방법'이라는 이야기를 전달받았다.


전문가들이 인간 심리의 기본유형을 4가지로 나누어 구분하고 있는데 <거리를 두는 유형>, <친밀감을 추구하는 유형>, <질서와 통제를 추구하는 유형>, <경계를 허무는 유형>이 그 4가지이다.

거리를 두는 유형은 친밀감을 부담스러워하며 자신의 공간을 지키고자 하는 타입이고 친밀감을 추구하는 유형은 공감력이 뛰어나며 따뜻하고 배려하는 성향이 두드러지는 타입이다.

질서와 통제를 추구하는 유형은 변화를 싫어하고 매사 계획적으로 실행되기를 원하며 경계를 허무는 유형은 외향적이고 밝으며 활동적인 타입의 경우를 말한다.

(외화 <섹스 앤 더 시티>의 4명의 여주인공들인 캐리는 경계를 허무는 유형, 사만다는 거리를 두는 유형, 샬롯은 친밀감을 추구하는 유형, 미란다는 질서와 통제를 추구하는 유형이라는 예는 이해를 잘 돕게 해주었다.)  


이런 4가지 유형의 여성타입에 대하여 차례대로 성향, 강점과 약점, 어울리는 유형의 남자, 만남에 있어서의 조언, 임상경험에서 만난 사례를 소개하며 자세한 이야기를 통해 분석해주고 있다.  

또한 네가지 유형을 가진 남자들의 성향과 사례도 간략하게 알려주며 남녀가 만나는 데 있어 필요한 마음자세와 유형별로 갖추어지는 미소의 성향과 매력까지 조언해줄 뿐 아니라 첫 번째 만남 그리고 두 번째 만남에 대한 조언까지 정말 친절하고 세심하게 알려준다.

 

파트너에게 우선적으로 추구되는 부분이 외모가 우선순위가 될 것 같지만 정작 조사한 결과 자신을 이해해주는 따뜻하고 편안한 이성에 대한 추구가 1순위라고 한다. 남녀가 끌리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관계가 견고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결국 마음이 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얘기이다.

그러니 편견에 사로잡혀 있지 말고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의 매력을 자신감으로 내세워 서로가 잘 조화

롭게 어울릴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세세하게 써주신 것 같다.

(그리고 대다수의 남자들은 칭찬받기를 좋아한다고 하니 칭찬에 인색하지 않길...^^)



나도 남녀관계에 대해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편견들을 이 책을 읽으며 수정한 부분들이 있고 결국 남녀관계이든 부부관계이든 사람들은 타인에게 위로받고 공감받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는 것과 관계에 대해서 또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본 계기가 되었다.

이 책 끝에 부록으로 성격유형 테스트가 있는데 자신이 어떤 유형에 가까운지 먼저 테스트해보고 책을 읽어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테스트 결과는 꽤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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