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천재들 - 최고의 생각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데니스 셰커지안 지음, 김혜선 옮김 / 슬로디미디어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으면서..'취향 저격~이군!' 이란 말이 절로 나왔다.

미국에는 천재들의 상이라고 불리는 맥아더상이 있다고 한다.
언젠가 신문 읽다가, 이 상에 대해서 들어 본 기억이 나긴 하는데,
자세히는 몰랐다.  
그런데 상과 재단을 만든 존D. 맥아더라는 백만장자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이 사람 전기를 구해서 읽고 싶어질 정도ㅋ)
한 마디로 괴짜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사람이 악착같이 돈을 모아..
(비행기 옆좌석에서 남긴 음식까지 주머니에 챙겨가는 타입이었다고 한다-_-;)
재단을 설립한 것이다.
상속세를 피하기 위함이었다고 하지만, 어떤 지시사항도 남기지 않고..
거대한 자선사업을 남겨둔 구두쇠의 아이러니가 재밌었다.

어쨌든 이 괴짜 백만장자와 그의 아들(그 역시 독특한 괴짜였다고 함)로 인하여
재단과 맥아더상은 만들어졌고,
창의적이고 재능있는 각양 각색의 많은 사람들에게(세계적인 석학에서 희극배우까지) 
크고 다양한 기회를 주고 있다.
이러한 배경은 서두에 짧게 설명되고 있다. 

저자는 맥아더상이 '인간의 본능이 가진 숭고한 가치와 높은 의지를
고양 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는데 강한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창조 본능과 창의성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질문을 갖고 있었고..
창의력의 본질을 찾기 위해 맥아더상 수상자들을 40명(엄선)으로 추려내
만나서 인터뷰를 하고, 이 책을 집필해냈다.

하지만 인터뷰 내용은 굉장히 문학적으로 서술되고 있다.
작가의 관점과 철학이 담긴, 섬세하고 센스있는 에세이같은 느낌이랄까?
질문자와 답변자의 대화가 " " 혹은 : 표시와 함께 그대로 나열되지 않는다.
잡지나 신문에서 흔히 보는 인터뷰 형식으로
자신과 수상자의 대화를 번갈아가며 기록하지도 않았다.
물론 수상자의 말과 대화를 그대로 담아낸 부분들도 많지만,
표현 방식과 문단 간의 연결고리가 창의적이고 문학적인 느낌을 받았다.
또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저자 자신이 창조적 본능, 창의성에 대해
깨닫고 느끼고 생각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있다.

딱딱하고 성급하게 결론내리지 않으면서도..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나서 좀 더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그들이 소유한 창의적 능력에 지혜롭고 용기있게 다가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수상자들의 삶과 이야기, 창의성에 대한 노하우는 흥미롭고, 재미있다.
생각해보라...
천재, 괴짜들의 이야기는 항상 우리를 즐겁게 만들지 않았는가? ^^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니,
창의적인 능력을 키우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