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리더가 될 당신에게 - 도쿄대 역사상 최연소 강사가 전하는 리더십 명강의
아베 도시키 지음, 오화영 옮김 / 지식여행 / 201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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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언젠가 리더가 될 당신에게


◆지은이 : 아베 도시키


◆출판사 : 지식 여행


◆리뷰/서평내용 :


본서는 도쿄대 박사 과정에 재학중인 학생이자, '리디러버 (사회의 무관심을 타파하여, 사회문제의 해결과 표면화를 목표로 하는 사단법인 단체)'를 설립한 저자가 도쿄대에서 했던 강의 내용을 엮은 책이다.


일본 아마존 경제경영 베스트셀러라는 홍보문구에 마음이 끌렸고, 

과연 됴쿄대의 강의 수준과 내용은 어떠할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책은 제목에서 풍기는 이미지와는 달리, 

리더십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거나, 바람직한 리더상을 강조하면서..

'독자 여러분은 이제 리더가 될 수 있고, 되어야만 한다'는 식의 

희망과 감동을 주는 그렇고 그런 경영학 관련 자기계발 도서가 아니다.


하나의 주제를 위해 연구하고 저술한 책이 아니라 

실제 강의 내용과 학생들의 발표를 묶어서 낸 책 ('소셜 비즈니스를 위한 팀 빌딩' 이라는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그 핵심과 본질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함)이기 때문에..분량도 많지 않은데다가, 

실제적이고 딱 핵심만 짚어주는 내용이 지루하지 않고 깔끔해서..

(인기 강의는 짧고 이해하기 쉽게 핵심만 직접적으로 강조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금새 책장을 넘기게끔 해주는 편이다.

단, 생소한 용어들이 많아서 (소셜 비즈니스, 팀 빌딩, 퍼실리테이터..그밖의 일본식 용어, 예화라든가)..천천히 개념을 잘 이해하며 정독해나갈 필요는 있다. 


사람들은 타인과 사회를 돕고자 하는 욕구와 열망을 가지고 있다. 

문제의식도 가지고 있다. 

물론 사회문제에 무관심한 이들도 있겠으나.. 

다수는 그런 문제가 있는지 몰라서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지?! 뒤늦게 뉴스를 접하고 경악하는 이들을 떠올려보자), 

혹은 문제를 알고 그에 대해 관심이 있어도 도와줄 방법을 찾지 못해서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는 소셜 비즈니스에 관심이 갔다.

소셜 비즈니스란.. 빈곤, 지역 활성화, 육아와 교육, 환경 보호 등과 같은 사회적 과제를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서 바라보고

비즈니스 기법을 활용해 해결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윤 창출을 목표로 하는 일반 비즈니스와는 달리,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가 되므로, 팀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생각해보라...소수의 인원이 혹은 무급의 자원봉사자들이 수익 창출이 아닌 타인과 사회를 위하여 열정적으로 책임감 있게, 지속적으로 일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ㅜㅜ)

그래서 저자는 강의에서 소셜 비즈니스를 위한 '팀 빌딩'을 가르치는데 중점을 둔다.

혼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란 어렵고 불가능하다. 팀이 반드시 필요한데...

팀의 구심점이나 성격이.. 이윤으로 정확하게 뭉쳐진 일반 회사들과는 다르므로 우선 팀 빌딩부터 익히게 하는 것이다.

'팀 빌딩'이란 팀원들의 작업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 시켜 조직의 효율을 높이려는 조직 개발 기법이다.


강의는 토론, 리더십, 브레인 스토밍(질보다 양에 집중하고 비판하지 말고, 지식을 창조해라), 

프레젠테이션(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발표하는 방법), 사업 계획서, 린 스타트업을 이용한 가설 테스트 등을 다루고,

저자의 가르침과 강조점에 따라 도쿄대 학생들이 마지막에 발표한 프로젝트 4개가 실려있다.


우선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학생과 개인, 관공서, 사회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꼭 읽어볼만한 책이다.

또한 경영학도나 회사를 다니거나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겠다.

그리고 혼자 생각하고 해결하는 것에 익숙한,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 역시 읽어볼 필요가 있다.

나는 개인주의적인 편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팀이나 공동체가 가진 힘과 문제해결력에 주목하게 되었고, 발표나 홍보, 타인과의 의사소통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마음을 더 열게 되었다.


한편 팀빌딩을 위한 바람직한 팀이나 리더의 모습이 참가형, 설득형으로 제시되고 있는데, 

(물론 환경 변화에 따라 늘 재검토 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

현 정부가 최순실 비리가 밝혀지기 전부터 불통의 아이콘으로 비난 받아왔던 것을 떠올리면,

과연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떤 리더를 꿈꾸고 바라고 있는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 별은 세개반을 주고 싶은데, 표시가 안되서 네개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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