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여행 -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한 마음 수업
양재헌 지음 / 성안당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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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를 맞이하는 한 개인이 행복과 종교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하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고, 현실과 어려움을 도피하지 말고 용기내 마주하며

낙담하는 대신 부딪혀 내가 할 수 있는 좋은 일을 실천하라는 격려를 주는 내용이 좋았다.

최근 많은 사람들을 사라잡고 있는 '내가 젤 불행해'~마인드와 높은 자살률,

별 것도 아닌 일에 쉽게 분노하고 원망감, 적대, 혐오를 표현하는 것이

전반적인 사회 문화에 팽배하게 퍼지고 있는 것 같단 생각을 했는데,

이 책에서도 타인에게 성질을 부리고 화를 내는 것은

스스로를 독에 내어주는 것과 같다는 교훈~

남과 비교하여 본인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불행하게 여기고..

자살하려고 하는 것이 나쁘고 어리석은지 깨닫게 해주어 감동받았다.

이 밖에도 저자의 개인적인 삶과 경험에 얻은 처세적 지혜,

범사에 감사하고 긍정적인 태도, 외국어 학습의 노하우 등 좋은 내용이 눈에 띄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이 분은 본인을 기독교+불교인으로 소개하는데,

성경에서는 다른 신을 섬기지 말고 우상숭배를 십계명에서 금하는데...

본인의 소원은 교회와 사찰을 둘 다 짓는 것이라고 하니...잘못되고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성경과 기독교 말씀 이야기를 하다가도, 또 다른 종교와 불교 이야기도 하고

다원주의적이고 혼합주의적인 메시지로 모든 종교를 바라보니깐...

이것이 과연 올바른 신앙일까?

옛 서양 속담에 모든 이의 친구는 누구의 친구도 아니다..라는 문구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과연 부처도 믿으면서 동시에 예수님도 믿고 따를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인지?

초반부에 삶에 도움되는 이야기를 보고 좋았는데...

뒤로 읽을 수록 자기 마음대로의 종교 해석이 마음이 걸렸다.

여동생의 죽음이 자신이 허락했기에 가능했던 일처럼,

다소 자기과잉적 세계관에 따른 황당한 문구도 있었다.

여동생을 많이 사랑하다보니 초월적인 그런 생각도 하게 된 것 같다는

인간적인 이해와 어떤 마음인지 알 것도 같지만,

이 말에 대해 신이 자신을 벌하고자 한다면,

당당히 받겠다고 말하는 부분은 안타깝기도 하였다.

나도 한때 그런 교만하고 오만한 생각을 품은 적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심판과 벌은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두려운 것이라 생각되어

다시는 그런 생각을 품거나 속으로 쉽게 말하지 말아야겠다고 깨달은 바가 있었기에,

저자의 말이 자신은 아무리 자신있다..하여도, 나로선 더 안타깝게 다가왔던 것 같다.

어쨌든 양심과 마음에 거리낄 것이 없고,

행복하고 건강한 삶은 아름답고 귀한 것이다.

그것이 유일한 길과 진리되신 예수님 안에서 펼쳐진다면 더욱 복된 것이겠지...

저자의 말 중에 "상대적 행복은 개인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이 인상 깊다.

우리의 행복과 기준이 상대적인 비교에서 일희일비 하지 말고,

절대적인 말씀과 온전한 믿음의 시선에서 평안 가운데 이루어진다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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