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을 다루는 직업 1 : 교사 미래를 여는 경이로운 직업의 역사
박민규 지음 / 빈빈책방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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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는 직업의 기원과 역사를 설명하고, 현재 모습과

앞으로 일어날 변화까지 전망하여 알려주는 책이다.


교사는 과거에도 오늘날에도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친숙하게 느껴지는 탓에 아이들의 꿈과 희망 직업에 높은 순위로 꼽히곤 하였다.


요즘에는 사교육의 발달과 국가 교육 정책의 삽질로

공교육의 질이 저하되고 (철밥통이 되어버린 교사들),

아이들로부터 교권이 존중받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 기술 발달과 활용법을 고려하여,

정체된 교육 현장의 모습과 교사의 역할에도

획기적인 개선과 변화가 요구된다고 생각하여 이 책을 살펴보게 되었다.


교사라는 직업이 언제, 어떻게 탄생해서

오늘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세계와 인류의 역사에서 돌아보며 기원을 찾아보는 일이 재밌었다.


10대를 위해 쓰여진 책 답게 설명이 명쾌하고 친절하다.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세계사 교과서 못지 않은 정보를 담았다.


문명의 기원과 발전 역사 가운데 교사는 어떤 역할과 기여를 해왔는지

인류 지성과 문화의 발달 과정 역시 잘 정리되어 있다.


기원전 1100년경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교사의 기원을 찾을 수 있었다.

또한 농사, 채집, 전투, 사냥을 벌이며 살아가던 과거에는

삶에서 실질적으로 배우고 쌓인 것, 환경에 적응해서 생활하며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일이 지식이며, 반드시 전달되는 가르침이었다.


우리나라 단군 신화의 환웅도 웅녀에게 사람 되는 법을 가르쳐줬다고 볼 수 있으며,

중국 삼황오제 신화에서도 불을 가르치던 복희, 농사 짓는 법을 가르치던 신농

집 짓고 옷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헌원이 나오는 것을 보면...

교사는 인류 역사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역할이었다고 보여진다.


소크라테스가 '가르침을 대가로 돈을 받는 것 옳지 않다'고 말한 부분에 설득되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게 되면, 공정하고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펼치지 못하고

스승이나 교사의 편을 들게 되는 이치를 지적하는 부분이 중요하게 다가왔다.


또한 개인의 권리를 강조하며 국가를 위한 지식보다

지식 그 자체를 중시한 소피스트의 주장에도 공감..


하지만 교사들도 먹고 살아야 하며, 국가의 체계적인 제도와 관리도 필요하니...

소크라테스와 소피스트의 주장은 그저 이상으로만 남아야 하는가?

이를 현실에 유연하게 적용하는 법을 찾아야 하는게 아닐까 싶다.


어쨌든 세계사와 종교, 우리나라의 역사 가운데 

학교와 교사는 어떠했는지 가르쳐주는데..

중간에 자꾸 중국의 사례가 끼어 있어 불편하고 불쾌한 느낌이 들었다.


요즘 왜 이렇게 우리나라 책에 중국 역사와 정보가 담기기 시작하는지..?!

물론 세계사와 동양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고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끼친 나라지만,

이 정도로 언급하고 다루진 않았던 것 같은데...왜 이러지 자꾸..?


가장 좋았던 부분은 교사의 자질과 교사가 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부분을 깔끔하게 짚어준 것이다.


교사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도움 받을 수 있으니, 

읽어보길 바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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