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분의 힘

미적분의 힘 - 복잡한 세상을 푸는 단순하고 강력한 도구
스티븐 스트로가츠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1년 9월

우리 땐 미적분은 무조건 배워야 했는데, 15개정에서는 미적분이 선택 과목이 되었고..

내년 수능부터는 이과생이라도 미적분을 선택하는 사람이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AI 시대에 어울리는 수학적 사고를 장려한다면서, 교육 과정은 점점 더 대놓고 부실해지는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우스갯소리로 고위 자제층 자녀가 기하와 벡터를 이해 못해 입시 평가에서 빠졌던 얘기까지 인터넷에 나오고 있으니.. 공정성과 신뢰의 기준이 사라지고, 알 수 없는 세상이다. -_-; 

어쨌든 당신이 문과든 이과든..이 책에 파인만과 소설가 워크의 실제 대화에서 인용된 말처럼, 

"미적분은 신이 사용하는 언어"이기에 우주, 공학, 물리학, 천문학, 수학의 개념, 

각종 과학 기술의 발전을 이해하고, 창의적인 연구를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

결국 공부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입시 과정에 선택의 자유가 있다해도 좋은 대학가서 제대로 공부하려면 어차피 공부해야만 한다는 것;)

그 뿐인가, 이 책의 저자는 이에 몇 발자국 더 나아가서, 

미적분이 뉴턴과 라이프니츠에 의해 발전하고, 후계자들의 연구에서 마무리되어 끝난 것이 아니라.. 

아르키메데스의 무한 활용에서 이미 존재했으며 

지금도 연속적으로 변화하며 무한의 원리의 신조를 따라~ 

여기저기서 계속되고 과학 혁명과 다양한 발명, 기술 발전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앞으로 미적분학의 미래는 사회 과학, 음악, 미술, 인문학, 의학, 생물학, 

금융, 날씨, 빅데이터, 인공지능, 양자영역, 복잡계 분야의 문제에서도 

응용되고 주요한 방법으로 쓰일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미적분학의 아름다움과 통일성을 강조하고, 

단순하게 본질에 집중함으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웅장하며 폭넓은 수학의 세계를 설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미적분학이 어떻게 우리 삶에서 적용되고 있는지, 

또 수학이 왜 우주의 언어로 불리는지 광범위하고 꼼꼼하게~ 낭만적이면서 명쾌한 어조로 풀어낸다. 

솔직히 수학을 좋아하고 미적분의 개념에도 익숙한 독자가 아니라면, 좀 어려울 수 있지만..

소설가 워크처럼.. 고교생이 듣는 미적분 수업 청강에 실패할지언정 시도해봐야 한다.

마치 외국어 공부 하나로 세계를 이해하는 관점이 넓어지는 것처럼, 

미적분학으로 당신은 더 깊은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멋진 열쇠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