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기호와 상징 사전
D. R. 매켈로이 지음, 최다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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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는 다양한 기호와 엠블럼, 아이콘, 사인, 표의 문자, 휘장 등이 존재하며 쓰이고 있다.

그러나 기호에는 문화와 정보, 상징적 의미, 역사 배경이 담겨 있기도 하기 때문에,

한 눈에 모양만 보고는 그것이 무엇을 나타내는 표시인지,

숨겨진 배경과 뜻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렵다.


특히 연금술, 점성술, 이교 풍습과 악마 숭배 (비밀 종교에 속하는 사탄 숭배자 단체)등이 사용하는

마크와 표식은 미리 알아두어야 조심하고, 살아가면서 주의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는 이런 것이 영화에 나올법한 가상, 음모론 정도인 줄 알았는데..

외국에서 실제 그런 이상한 이교에 빠지거나,

사탄숭배를 하고 나쁜 죄를 일부러 지으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정말 놀랐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생소한 우리 나라보다는 사탄숭배 단체가 실제 있는 것으로 아는

미국의 연구자가 정리한 이 사전이 좀 더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가 있을거라 보고 선택했다~


나는 종교적인 마크를 분별하기 위한 계기로 선택했지만,

이 사전에는 그보다 훨씬 더 많고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다.


<연금술, 고대와 현대 문명, 점성술, 켈트 상징, 화학, 디지털, 화폐, 표의문자,

언어, 제조업, 의료, 군대, 음악, 신화와 전설, 몸짓과 자세, 종교,

성별과 성정체성, 시질과 이교 신앙, 운송, 문서와 문장 부호>

총 스무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귀엽게 느껴지는 연금술 기호와 '행성 금속' 이라는 원소와 행성을 나타나는 기호를 볼 때는 신기했고,

십자가와 이스라엘 다윗의 별을 일부러 거꾸로 하여 사용하는 악마의 표식이라든가,

특히 라의 눈과 전시안 등은 종종 실제로 본 적이 있었는데...ㄷㄷ 역시 조심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문화와 기업 마크, 상품이나 식품, 의류에도 그런 상징과 기호를 

소비자가 모르게 넣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고대 문자는 글리프로 그림 문자, 표의문자, 표음 문자가 모두 섞여 있어서 신비한 느낌이 든다.

옛날 암벽에서 발견된 암각 문자라든가, 고대 문자를 보면~ 그림을 어떻게 그렇게 잘 그리는지...

과거에는 그림 잘 그리는 손재주있는 사람만 대표로 벽에 글을 쓴 건가 싶다.


또한 '주의 표시판, 배송, 제품 사용법, 산업 공학 기호, 교통 표지판' 같은

실용적인 기호와 상징을 정확하게 보고 배울 수 있는 점도 유익했다.


타로 카드 기호와 지부 상징에선 음표 같은 묘한 부드러움을 느끼기도 했고

(천사가 알려줬다고 주장하는 기호들이 마치 사람의 마음을 미혹케하려는 용도처럼 느껴짐)

이슬람, 불교, 힌두교 등의 타 종교들의 상징과 기호 같은 경우엔

이 사전을 보지 않았다면 거의 알 수 없는 것이서.. 역시 사전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 이모티콘, 이모지, 키보드 문장부호, 클립아트같이 익숙하게 접하는 기호도 담겨 있다.

이런 부분은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데, 컴퓨터를 잘 모르는 어르신 분들이 보고 배우기에 좋을 거 같다.


나라의 국기들과 화폐 기호도 정리되어 있고,

워낙 다양한 주제의 상징과 대표적인 기호들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을 읽으면서 상식과 배경 지식이 자연히 넓혀지는 시간이 되었다.


그림으로 보는 것이 많아 재밌고, 다양한 주제와 폭넓은 내용이 담긴

특별한 사전이라 한번쯤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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