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건의 1페이지 팝 콘서트 365
박성건 지음 / 미디어샘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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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역사와 종류는 방대하여, 감상을 해도 끝이 없고..

새로운 가수와 노래는 계속 흘러나오기 마련이다.

한때 라디오를 즐겨 들으면서 자연히 팝 음악에도 관심을 가졌었는데...

내 아무리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열심히 듣는다 하여도..

결국 팝의 조예 깊은 전문가에 이를 수 없을 거 같아서 시들해졌다.

그럼에도 스물스물.. 잊을만하면, 다시 팝에 대해

슬쩍 관심을 갖게 하는 일이 생기곤 하는데..

'미디어샘' 출판사에서 나온 <박성건의 1페이지 팝 콘서트 365>가 그러하다.

무려 400곡의 대표적인 인기 팝송과 그 노래, 가수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를

간략히 정리해놓은 신간이다. 오, 이건 읽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매 페이지마다 QR코드를 찍으면 유튜브로 바로 노래 감상이 가능하다.

숨겨진 원곡 또는 영화 주제가로 쓰여 인기를 끌게 된 내용,

정치와 역사 등에 엮인 사연, 노래 제작과 발표 과정의 뒷 이야기..

때론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게 된 배경과 번안한 가수 이야기까지~

각 노래의 다양한 포인트를 짚어 팝 문화의 소재로 삼고, 지루하지 않게 소개하고 있다.

솔직히 팝 음악에 대해 아주 깊이 있게 다룬 책이라곤 생각되지 않는다.

대중적으로 관심있고 인기 끌 만한 문화적 히트 요소 (주로 영화 관련 이야기가 많다),

유명인들과 엮인 내용에 집중하여.. 때론 노래와 가수 자체보다 그런 연관 부분을

더 이야기하는 느낌도 있다.

하지만 음악에 관한 통속적이면서도 동시에 전문적인 폭넓은 관점으로,

팝을 쭉 훑어보게 하는 점은 유용하다.

또한 시사적인 눈으로 당시와 현대의 이슈를 포착하는 내용도 인상깊다.

이 책은 심심할 때마다, 하루에 1-2곡씩 쭈욱 음악을 감상하며...

지속적으로 읽으면 좋을 책이다. 주식인 밥이 될 순 없어도,

야밤에 음악과 함께 자꾸만 손이 가는 오징어와 땅콩...

주전부리처럼 편히 즐길 수 있고 잠시 스트레스를 풀고

'상상 속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이 들게 해 줄 것이다.

팝을 좋아한다면, 참고해야 할 소중한 책이며~

대중성있고 유용한 팝의 기록으로 남겨둘 책이라 생각되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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