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 텀 패스 - 나만의 노래를 프로듀싱하라!
황성제 지음 / 도토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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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보아, 동방신기, 이수영, 린, 테이, 박정현 등 탑 가수들의 노래를 작업해왔고, 

'아틀란티스의 소녀, 미소천사, 연인, 심장병, 스노우 프린스..' 등 지금까지도 종종 찾아 듣는~

좋아하는 명곡들의 작곡, 편곡자로 알고 있던 음악 프로듀서 황성제씨가  책을 냈다!!

와앗..안 읽을 수가 없는 책이었다~!


어릴 땐 성악을 전공하고 싶어하거나, 가수의 꿈을 꾸는 친구들을 보면서.. 

노래를 좋아하고 잘한다 해도 허구헌날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같은 노래를 수백번도 넘게

반복하며 불러야 하는 가수의 삶이 행복할까? 그런 것은 상상만해도 지겨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서른살이 넘어서야 생각이 달라졌다..

원래도 음악을 좋아하긴 했지만, 이젠 가수들의 삶이 행복해보이는 것이다.


자기가 부르는 노래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어루만질 수 있는 직업,

힘들 때는 힘도 주고, 부정적인 마음과 생각도 바꿔주고..

삶의 모든 부분에 깊은 추억과 영향을 줄 수 있는 예술과 음악의 삶이 아름답게 여겨진다.


좋아... 언젠가 전국 노래 자랑에 도전해야 한다는 계획으로~ ㅋ

"느끼고 교감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보컬 법"을 가르쳐준다는 이 책을  펼쳐본다.


이 책은 저자의 통찰력과 내공을 담아 세세, 면밀하게 코치하는 점이 훌륭하다. 

또한 글로만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챕터별 설명과 사례마다 QR 코드를 실어.. 

영상과 음원으로 보고 듣거나 그림, 악보를 접하면서 바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흔히 중요하게 말하는 발성 연습보다

시작으로 자유로운 애드립부터 연습해보라고 말을 건넨다.


그리고 발성과 성량 연습은 어떤 방법과 순서로

단계마다 얼마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지 코치해준다.


처음 발성 훈련에는 절대 크지 않은 목소리로 연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발음은 또박또박하게 감정을 최대한 실어야 한다는 것이 기초이다.

성대를 혹사시키지 말고, 탄탄하게 만드는 훈련을 지도한다.


보컬리스트, 아이돌 가수를 꿈꾸거나 지도하는 분,

작곡 등 음악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하는 보물 같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2장이라고 할 수 있는 Subject 챕터에 들어가서는,

본격적이고 구체적인 보컬 훈련법을 지도하는데..


비브라토의 종류별 연습 방법이라든가 (가사의 조각조각 한 글자마다

제각기 달리해가며 비브라토를 연출해보는 법을 추천하고 있다.)

노래에 따른 밴딩의 연출 (정답은 없다, 유행은 반복되며 자기에게 맞는 개성이 중요)

결국엔 뭐니뭐니 해도 리듬감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것 (스윙, 레이백, 그루브),

감정표현의 중요성 (이미지 트레이닝: 가사 이해, 감정 이해, 호흡, 들숨과 날숨)에 대해 꼼꼼하게 짚어준다.


다소 생경하게 다가오는 음악 용어라든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해외, 국내 유명 가수들의 사례와 음원 영상을 곁들여 풀어주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황성제씨는 "자신의 목소리의 장점과 타고난 컬러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매력을 살리는 것". 

 "자신의 감정으로 해석하고 만들어가고 연출하는 모든 것들을

 복합적으로 혼합하여 자신만의 가창력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부활의 김태원씨가 한 말이 떠올랐다.

"음악은 발명이 아니라 자기 안에서의 발견"이라고..


내게 주어진 목소리와 감정들, 잘하고 잘 맞고 어울리는 기술,

본인만의 매력..그 모든 것을 파악하고 능숙해지도록..많이 훈련하는 것이 중요해보인다.


그런 훈련이 쌓일만큼 쌓였다면,

앙상블과 조화, 무대 경험 등으로 실력의 폭을 넓히고.. 

유튜브와 sns의 활용 등으로 노래 실력을 어필해보는 것도 좋겠다.


앞서도 말했지만, 보석 같은 책이다.

가수를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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