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 오리지널 인터뷰집
맷 슈레이더 엮음, 백지선 옮김 / 컴인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영화음악 다큐멘터리 '스코어'의 오리지널 인터뷰집이다.

2017년 개봉했던 다큐 영화(스코어)를 보았던 분이라면,  더 관심있는 책일 것이다.

007 시리즈의 작곡가 데이비드 아널드, 제임스 캐머런,

퀸시 존스, 한스 치머, 게리 마셜, 브라이언 타일러..유명한 작곡가와 감독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타이타닉의 감독 제임스 캐머런은 영화 음악은 영화의 심장이자 영혼이라고 강조하듯 소개하는데..

타이타닉에서 셀린 디온이 부른 노래와 죽어가던 연주자들의 찬양 연주가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켰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작곡가들의 인터뷰가 대부분을 차지하여 (감독은 제임스 캐머런, 게리 마샬 정도이다),

주로 작업 방식과 음악, 녹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작곡가나 음악 일, 공부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공감하기 좋고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영화 감독들에게는 필독서가 될 것이다. 

(ost가 별로인 명작은 없다는 것- 연출과 음악에 대한 시야를 넓혀줄 것이다.)

그리고 다른 분야의 창작자들 역시 영감을 얻기에 좋은 책이다.


좋아하는 영화음악이 참으로 많은데, 한스 치머, 하워드 쇼, 트레버 라빈 외에는 이 책에는 없었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아카데미상 포함, 작품 경력이 뛰어난 유명한 작곡가들이다.

(내 취향이 좀 다른가보다...마이너인가;)

그래도 영화사에 기록된 작품들을 함께한 작곡가들이라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역시나 위대한 작품과 뛰어난 영화음악이 쉽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작곡가들이 들려주는 감독들의 일화도 흥미로웠다.


인간은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 악기를 다룰 줄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모두가 음악적인 DNA를 갖추고 태어나는 것 같다. 글자가 없을 때도 노래는 불렀을 것이다.


존 카펜터처럼 각본, 연출, 음악. 편집을 모두 담당하는 독창적인 천재도 있지만..

각 분야의 장인들이 함께 만든 명작의 퀄리티는 당해내기 힘들다.

영화와 음악, 작곡과 창작에 대해서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책으로~

영화학도 뿐 아니라 음악을 하는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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