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적나라한 결혼생활 - 전4권 적나라한 결혼생활
케라 에이코 지음, 심영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케라 에이코가 누군가했는데 아따맘마를 그린 작가라니

어쩐지 적나라한 결혼생활을 보는데 어디서 많이 본 그림체다 싶었다

아따맘마랑 비슷하네 했었는데 ㅋㅋㅋㅋ

1994년부터 아따맘마를 연재했다고 하는데 적나라한 결혼생활은 아따맘마 이전에 나온책이라고 한다

1권은 신혼편 2권은 3년차 결혼생활 3권은 7년차 결혼생활 그리고 4권은 결혼편이다

통상적으로 결혼편이 1권에 와야할것같은데 마지막권인게 좀 신기하긴했지만

개인적으로는 1권이 가장 재밌었다

뭐니뭐니해도 신혼때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각자 살아왔던 성인남녀가 연애를 했더라도 함께 살다보니 가장 부딪히는일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다르다는것을 가장 많이 느끼고 서로 맞춰가는 시간이 가장 많을때가 아닌가싶다

3년차쯤되면 어느정도 성향을 파악하는것같고 7년차때는 뭐 서로에 대해 인정하는 분위기인것같다

의외로 프로포즈를 여자인 케라 에이코가 했다고 해서 의외였는데

남편이 우유부단해서가 아닌가 ㅋㅋㅋㅋ

그런데다가 남편은 결혼하기에 좀 이른나이라고 생각했기때문에 사귀면서도 결혼까지는 생각하지않았지만 여자는 그와는 생각이 달랐고

결국 결혼에 꽂혀서 결혼에 골인하는점이 만화틱하다고 생각했다

뭐 그런 그녀에게 잘 이끌려간 남편에게도 그 공이 있긴하겠지만

깔끔한 아내와 그렇지않은 남편

휴지를 돈주고 사는것을 아까워하는 아내와 휴지와 우산을 매번 사는 남편

작은것을 아끼는 아내는 결국 옷을 사는데는 돈을 아끼지않다가 남편이 알게되고

남편이 괜히 분해하며 휴지를 맘껏사겠다며 펄펄뛸때는 귀엽게 느껴졌다 ㅎㅎㅎ

남편은 여행이라던가 바깥활동에 수동적인데다 별로 좋아하지않다가

아내가 여기가자 저기가자라고 끌고 나가면 묘하게 적극적이 되는 특이한 타입

뭔가 귀엽긴하지만 아내로서는 한번쯤 리드당하고 싶지않을까

남편이 한번즘 모든계획을 세워서 데려가주길 바랄테지만

사람은 그리 쉽게 변하지않는법 뭐 운전면허도 없는걸 보면 ㅋㅋㅋ진짜 별로 아웃도어파가 아닌것같았다

그래도 하자고 했을때 즐겨주는게 어딘가 라고 생각하면 불만이 덜하지않을까

하나부터 열까지 나와 모든것이 맞는 배우자는 없을것이다

한 형제라도 다른데 하물며 남인데 오죽하랴

전혀 성향이 다른 이 두사람이 아웅다웅하며 결혼생활을 해나가는것을 보고

이렇게 서로를 존중하고 재미있게 살아간다면 결혼도 나쁘지않구나 생각이 들었다

결혼편은 일본의 결혼식문화를 엿볼수있었다

우리에게는 없는 답례품문화가 일본에서는 꽤나 고민인것같고 (실용성과 가격 여러모로 고려했을때 이거다 싶은걸 고르기 힘들다고함 )

피로연이 결혼식만큼 중요한것같고 우리가 흔히 친구별 가족별 친지별로 찍는 단체사진은 그다지 찍지않는다는것에 놀랐다

그저 식중간중간 자연스러운 스틸컷을 찍거나 캠으로 찍는정도?

뭐 최근 결혼식이 아니니 그것이 절대적이지는 않겠지만 ;;;

일본역시 결혼식으로만 끝나는것이 아닌 준비해야하고 신경써야할게 많은건 똑같구나 싶어서 골치가 아프긴했다

제목은 적나라한 결혼생활이라고 노골적이긴하지만

신혼때는 신혼대로 3년차는 3년차에 맞게 7년쯤 되었을때는 훨씬 더 안정적으로 보였다

아마도 지금도 두사람은 그렇게 살고있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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