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비탈의 식인나무 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
시마다 소지 지음, 김소영 옮김 / 검은숲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미타라이와 이시오카 콤비의 오랜만에 신작

제목을 봤을때 별생각이 안들었는데 다 읽고나니 식인나무라는 끔찍한 단어가 있음을 인지했다 ;;;

사람을 먹는 나무라는 초자연적인형상 또는 뭔가 괴기스런 공포영화같은 소재를 가지고

잘도 썼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배경은 또다니 1980년대다

그렇지만 크게 오래됐다 이런생각은 별로 들지않았다

요시키형사와는 전혀 다른 미타라이만의 매력이있는듯

나는 어떤쪽이냐하면 성실한 요시키쪽보다는 괴짜 미타라이쪽이 더 매력적이긴하다

프롤로그부터 으시시한 분위기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본편은 더 알쏭달쏭하다

자살로도 보이지않고 살해라면 대체 누가 이런짓을 벌였을까

의아해질만큼 기묘한 사건이 연속해서 일어나고

천하의 미타라이역시 벽에 부딪히는거 아닌가 싶기도 했다

소설의 두께가 워낙 두꺼워서 사건해결에 오래걸리는건가 싶었지만

사실 소설을 다 읽고나서보면 사건이 지난지 열흘?

그리고나서 에필로그처럼 몇년후의 이야기가 나올뿐이다

사건의 해결은 몇년이 지난후 설명된다

그리고 일본뿐 아니라 스코틀랜드에서 사건의 시작이라고 해야하나

괴물의 집의 수수께끼를 풀기위해 스코틀랜드로 떠나고

그사이 일본에서는 또다른 사건이 일어나고....

괴물의 집 수수께끼는 스코틀랜드에서 풀지는 못했지만

결국 미타라이는 풀어냈다

매우 이상한집이지만 사실 알고보면 이런거였나 싶을정도로 간단했지만

알기전에는 그저 괴물이 살만한 집이다 싶었다

발상을 전환하는것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것같다

그리고 이번 이야기는 인간이 얼마나 잔인할수있는지

요즘말로하면 싸이코패스를 넘어선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싶다

읽으면서도 상상하게되니 끔찍하기도 하고 몸서리쳐지기도 하고

또한 인간이 뭔가를 두려워하게되면 그것은 무형에서 유형의 실체를 띠다못해

점점 커져간다는것이다

식인나무를 두려워하고 저주받았다고 그 나무를 들여다보는것도 두려움에 떠는것을 보면

불행한일이 일어났을때 초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믿는것이 가장 그럴듯하기때문이 아닐까

그렇기때문에 어둠비탈의 녹나무는 식인나무로 불렸을것이다

나역시 소설초반부엔 믿을수없지만 괜히 떨떠름한 나무라 생각하고

만약 동네에 그러나무가 있다면 가까이 가지못하지않았을까 싶다

기발하고 너무 상상을 초월하다보니 사건을 해결하는과정을 읽으면서도 과연 이럴수있을까싶었지만 뭔가 우연이 결합되다보니 더 기묘한 사건이 아니었나싶다

실제 이런 우연이 일어날려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확률 0%라고 딱잘라 말할수도 없으니 그것마저도 기묘한 사건을 위한 장치가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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