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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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 재소자들에게 목공일을 가르치는 구라시마 에지

그는 늦은나이에 아내와 만나 결혼했다

그렇지만 그녀는 시한부를 선고받고 결국 그의 곁을 떠났다

그녀가 죽고나자 그는 하루하루가 쓸쓸하다

그러던 그에게 그녀의 편지가 도착한다

그리고 또한통의 편지는 자신의 고향우체국으로 보낼테니 그곳으로 편지를 찾으러 오라고 만약 찾지않을시 열흘이 지나면 그 편지는 반송되어 태워달라는 부탁을 했다

결국 그는 아내와 함께 여행하려고 마련했던 캠핑카를 아내와 함께가 아닌 혼자서타고

아내의 고향인 작은 어촌마을로 향한다

그리고 생각치도 못하게 이런저런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색다른 경험을 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구라시마 에지의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그가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도 중간중간 펼쳐진다

그가 여행을 떠나고 처음 만났던 사람은 차량 절도범이지만 그사실을 모른채 함께 다니기도 하고

도시락시연판매를 하는 영업사원의 짐을 날라주게되어 함께 술을 마시고

밝게웃고 자신감넘치게 영업을 하던 그가 술을 마시고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는사실에 힘들다는 사실을 듣기도 한다

어찌보면 에지는 지금껏 욕심내지않고 묵묵하게 조용히 살아왔다

절대 길에서 벗어나지않았던

그런그가 아내때문에 떠났던 길에서 많은것을 느끼고

전과는 다르게 살것임을 서서히 깨우쳐 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거쳐 아마 에지는 아내를 마음으로도 보낼수있지않았을까

그녀를 완전히 잊는건 아니지만

그리워하면서도 자신의 인생을 즐기고 누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것에대한

감사함과 즐거움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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