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여행 - 사막에서 북극 툰드라까지
애너벨 그리핀 지음, 탸르다 보르스봄 그림, 조은영 옮김 / 지구별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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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곳에 사는 식물의 세계를 담은 그림책 소개합니다.


사막에서 북극의 툰드라까지 곳곳에서 자라나는 식물들의 모든 것을 담고 있어요.



식물은 동물과 달리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한 곳에 뿌리 내려 정착해 살아가지요. 30만 가지가 넘은 식물이 살고 있다고 하니 세계 곳곳에는 식물이 살지 않는 곳이 없을 것 같아요.


잎, 줄기, 뿌리, 꽃, 열매, 가시 등 식물에 따라 각기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어요.


햇빛, 공기, 물을 이용해서 식물이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광합성이라고 해요. 


꿀벌은 식물을 도와주는 좋은 친구랍니다. 예쁜 꽃잎과 냄새에 끌려 꽃을 찾게 되고 달콤한 꿀물을 얻어요. 그러다 몸에 꽃가루가 잔뜩 묻게 되지요. 그런 채로 이 꽃 저 꽃 날아다니며 꽃가루를 뿌리고 이를 통해 씨를 맺을 수 있어요. 


사막은 건조하고 뜨거워요. 이런 곳에서도 식물들은 살아갑니다. 선인장, 용설란 같은 식물들이 대표적이지요. 물을 줄기나 잎에 저장해둔답니다.


열대 우림에 사는 식물들을 살펴 볼까요? 일 년 내내내 기온이 높고 비가 많이 오는 곳이지요. 열대 우림에는 수만 종의 식물이 살아가고 있어요. 인간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식물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하니 더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우리가 맛있게 먹는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열매. 시계처럼 신기하게 생긴 시계꽃 등. 열대 우림에는 신기하고 다양한 식물들이 살아가는 보금자리입니다.


이외에도 북극의 툰드라, 초원에 사는 식물들도 있어요.



세계에서 가장 큰 식물은 무엇일까요? 웬만한 고층 건물보다도 높다고 해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는 116미터나 된다고 하니 엄청나지요? 둘레가 가장 큰 나무는 멕시코에 있는 툴레나무라고 해요. 세계에서 가장 크기가 큰 식물은 나무가 아니라 물속의 해초밭이라고 해요. 오스트레일리아 샤크베이의 해초 모래톱이 가장 크기가 큰 해초밭이에요.


음식의 맛을 돋우는 양념이나 향신료로 쓰이는 식물들도 있어요. 후추, 샤프란, 고추, 계피, 생강, 차이브, 민트, 로즈메리 등. 잎이나 줄기를 약이나 향료, 조미료로 사용합니다. 향신료는 주로 식물의 씨앗이나 열매, 뿌리, 나무껍질로 만들어요.


정말 세계의 다양한 식물들을 예쁜 그림과 함께 잘 설명해 주고 있어요. 


식물이 무엇인지, 살아가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자라나는지, 씨가 어떻게 퍼져 나가는지, 사는 곳에 따른 식물들의 이야기 등 식물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아이들에게 많은 정보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의 뒷편에는 본문에 등장한 낱말 중 주요 낱말들에 관한 설명을 담고 있어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식물들. 식물들의 하나에서 열까지 다 담고 있는 그림책. 아이들의 호기심과 지식 욕구를 잘 채워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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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한 음치 거북이들
아구스틴 산체스 아길라르 지음, 이은경 그림, 김정하 옮김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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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스페인 에데베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 <자신만만한 음치거북이들>을 소개합니다.


제목을 보면서도 뭔가 재밌고 흥미로울 것 같단 생각이 들었는데 제목에 등장하는 거북이들이 표지에는 등장하지 않아서 뭔가 의아스럽다라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이어지는 이야기가 흥미롭기도 하고 뭔가 깨달음을 주는 것 같아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답니다.


왕년에 잘 나가던 스타 성악가 카실도. 하지만 이젠 누구도 카실도를 찾지 않아요. 그래서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힘든 상황이었죠. 그러던 차에 고용 센터로부터 연락을 받게 됩니다. 거북이에게 노래를 가르치라는 것이었지요. 이를 들은 카실도는 아주 실망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거북이는 노래를 못하거든요! 거북이 합창단 <원더풀>


카실도는 과연 음치 거북이들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까요?


거북이 합창단을 맡을 생각이 전혀 없던 카실도이지만 밀린 월세에 어쩔 수 없이 거북이들을 맡기로 했어요. 


카실도에게 존경을 표하는 레논 부인. 그의 칭찬에 카실도의 기분이 누그러집니다.


하지만 합창단원의 노랫소리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카실도. 하지만 겉으로 표현하진 않았지요. 놀랍다는 거짓을 말하면서 말이지요.


수업을 끝낸 카실도에게는 봉투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수업료가 생각보다 후했지요. 


그리고 거북이들은 친절했어요. 


수업내내 카실도는 절망에 절망을 거듭해요. 유일하게 위로가 되는 건 수업이 끝나고 받게 되는 수업료였지요. 원더풀 합창단원들은 무사히 경연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요? 그길은 너무나 험난해 보여요. 게다가 가르치는 카실도에게도 진정성은 찾아볼 수 없으니까요. 


언제나 진심으로 대하는 거북이들. 가르치는 것을 그만두겠다 다짐하고 온 터였는데 거북이들은 다같이 모여 카실도의 생일을 축하해 줍니다. 계획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입니다.


카실도가 독감에 걸렸다 생각한 거북이들은 카실도를 위해 쉬지도 않고 일을 합니다. 원더풀을 쫓아낼 생각을 하던 카실도지만 이렇게 친절한 거북이들에게 사실을 말할 용기는 없었어요. 하지만 참다못한 카실도는 분노를 참지 못하며 소리를 질렀답니다.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진심을 쏟아내며 말했지요. 


원더풀과 카실도. 이젠 어떻게 될까요?


숨겨진 뒷 이야기는 책으로 직접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물간 성악가 수탉 카실도. 음치 거북이 합창단과의 이야기는 서로를 믿고 화해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타고난 음치인 거북이들이 노래 경연 대회에서 1등을 할 거라는 기대를 하는 모습에 카실도는 어이없어 하지만 당장의 궁핍한 삶을 벗어나고자 자신의 속마음은 숨긴채 수업을 해 나갑니다. 거북이들은 자신의 선생님이 자신들을 믿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지도 못한 채 최선을 다하고 노력합니다. 늘 친절함과 진심으로 대하는 거북이들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 카실도. 자신이 준 상처에 대해 기꺼이 용서를 구하게 되는 모습도 감동적인 것 같아요.



음치 거북이들과 한물간 성악가와의 만남. 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로 융합되어 가는 모습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

꼭 읽어보시기를 감동을 함께 느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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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에서 나를 지키기 위한 개인 정보와 안전 이야기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27
박선희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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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디지털 관련 범죄 이야기가 심심잖게 들리고 있어요.


개인 정보 유출, 청소년 도박, 딥페이크, SNS 범죄까지. 비단 어른들만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요.


학교에서도 요즘 딥페이크와 청소년 도박 관련 안내문을 보내주시기도 하고, 점점 더 다양해지고 심각해지는 디지털, 인터넷 범죄들에 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나온 동화책 소개합니다.



초등학생들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하루에 제일 많이 손에 들고 있는게 스마트폰이지요. 게임도 하고 채팅도 하고 웹툰도 보고 인터넷 검색도 하고 유튜브나 숏츠 시청까지. 아주 다양한 일들을 하는 디지털 기기.


기술이 발전하면서 아주 다양한 일들을 담당하기에 이젠 손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분신과도 같은 기기가 되어 버렸지요. 수많은 일들을 하게 하는 디지털 기기들. 편리한 점들도 많지만 이에 수반되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책에서는 다양한 사레들을 통해 각종 디지털 세상에서 보다 안전한 활동을 할 수 있게 우리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방법과  각종 범죄들로부터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답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업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지요. 온라인 화상 수업을 받기도 하는데 그러다보니 집안의 풍경 등이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있어요. 각자의 사생활이 그대로 노출되다 보니 이를 놀린다거나 평가한다던가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디지털 세상에서는 개인 정보가 정말 중요해요. 많은 사람들과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SNS, 채팅 앱. 배달 앱, 인터넷 뱅킹, 전자 상거래 등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어요. 이를 위해 계정을 만들거나 회원가입을 하게 되는 데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개인 정보입니다. 개인의 정보이다 보니 어떻게 이런 정보들을 처리하고 관리하는지가 매우 중요해요. 원치 않은 정보까지 처리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회원 가입을 할 때 꼼꼼하게 잘 살펴 보며 이용해야겠어요.


SNS를 하다보면 사진이나 영상 속에 수많은 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 꼭 알고 있어야겠어요. 개인 정보를 잘 지키기 위해 수많은 정보가 담겨 있는 디지털 기기를 분실하지 않게 조심해야 해요. 또한 비밀번호도 자주 바꾸고 2단계 인증을 설정하는 것도 좋아요. 공용 컴퓨터 사용시에는 반드시 로그아웃 하는 것 잊지 말아야겠지요? 활동하지 않는 사이트나 카페, SNS는 탈퇴하는 것이 좋아요. 개인 정보를 삭제하는 것이지요.


게임을 가장한 불법 도박 서비스에 노출될 우려도 있어요. 친구들이 한다고 다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공짜라던지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등의 광고는 의심하면서 주의해야 해요.


최근 뉴스에서도 많이 다뤄졌던 청소년의 불법 도박. 게임인 줄 알고 도박인지도 모르고 하는 십 대들이 많다고 하니 조심해야겠어요. 아이들에게도 잘 알려주어야 할 것 같아요.


온라인에서 맺는 인간관계. 쉽게 깨어지기도 쉽고 본인을 숨기고 접근할 수도 있기에 더욱 조심해야 하지요. 특히 개인 정보나 사진 같은 것은 절대로 공윺하면 안 돼요.


책을 읽다보니 생각보다 디지털 범죄나 개인정보 유출, 침해 등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어른들도 속기 쉽고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은 더욱 쉽게 빠져들거나 위험에 처할 수 있겠단 생각을 했어요. 어린 시절부터 쉽게 접하게 되는 디지털 세상이기에 아이들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사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눈을 길러줘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해 봅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스스로를 지키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꼭 읽어보고 명심하면 좋은 이야기들로 가득하니 꼭 한 번 시간내어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저도 읽어보면서 많은 부분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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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전을 부탁해 - 학교 안전 랄랄라 학교생활 4
이서윤 지음, 홍원표 그림 / 풀빛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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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아이들의 학교 안전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아이들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머무는 곳 바로 학교지요.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갈 때만 해도 긴장되고 걱정이 많았었는데 이제 적응도 잘 하고 잘 다니고 있어 긴장을 많이 놓게 됩니다.


하지만 학교생활이 익숙해질수록 조심스러운 마음을 잊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학교에서 친구들과 놀이를 하거나 장난을 치다가 다치는 경우도 있고 도구를 사용하다 베이기도 하고 다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되지요.


책에서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로부터 아이들을 지켜주는 슈퍼맨 할아버지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슈퍼맨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 지켜야한다는 걸 잘 알려주어야 해요.


아이들의 안전한 학교 생활을 위해 무엇을 하고 조심해야 하는지 살펴 볼까요?


교실에서도 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요. 학교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사고가 뾰족한 물건을 다룰 때라고 해요. 종이를 자를 때 가위를 사용하게 되는데 가위는 날카롭고 뾰족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해요. 


교실에서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다닐수가 있어요.하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곳이기에 부딪힐 수가 있기에 천천히 걸어다니고 문을 여닫을 때엔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를 잘 살펴야 해요. 뾰족하고 날카로운 물건은 주의해서 사용하고 문에 매달리거나 장난치지 않아야 해요. 잘 알아두세요!


계단과 복도에서의 안전!


앞 뒤 사람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이동합니다. 서두르며 뛰거나 밀치는 행동은 아주 위험해요! 특히 계단은 경사가 져 있기 때문에 넘어지거나 구르게 되면 아주 아주 위험하답니다.


쉬는 시간마다 들르게 되는 화장실. 화장실은 물기가 있을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해요. 미끄러울 수 있으니 바닥을 잘 보고 조심조심 걸어야 해요. 화장실은 볼일을 보러 가는 곳이지 친구와 장난치며 노는 곳이 아니라는 사실 명심해야겠어요.


급식실에서도 안전 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요. 화상을 입게 되는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미리 알아두면 좋겠어요. 물론 다치치 않는게 제일 좋지요.



등하굣길도 조심해야 해요. 요즘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지요. 그래서 다들 휴대폰 보면서 걷느라 주위를 잘 살피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지 않아요. 교통신호도 잘 보면서 다녀야해요.


이 외에도 학교 곳곳에서 주의해야 하는 안전사고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글쓴이를 보니 유튜브와 EBS 강의로 유명하신 이서윤 선생님이시군요. 학교에서 아이들과 직접 생활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학교 안팎에서의 안전 사고에 관해 다양하게 잘 알려주시는 것 같아요.


교실, 계단, 급식실, 복도, 운동장, 과학실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고에 대해 알아보고 아이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게 알려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이의 즐겁고 안전한 학교 생활을 위해 꼭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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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알을 낳았어요 즐거운 그림책 여행 29
양정숙 지음, 전미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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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이의 작은 소망과 사랑이 담긴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어느 새벽. 베란다에서 나는 "삐비빅, 삐비빅." 소리에 현수가 문을 열고 나가니, 베란다에 놓아두었던 유정란 속에서 까만 병아리가 깨어나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엄마는 키울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하지만 현수는 병아리를 기르겠다 말합니다. 엄마는 못마땅해 하지만 현수는 너무나 행복해 보입니다. 반려동물을 기를 때 보통 엄마나 아빠들은 반대하고, 아이들은 기르고 싶어하고 그럴 때 제대로 잘 키울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과 책임감있게 대처할지를 걱정하지요. 주인공 현수는 과연 어떻게 행동할까요?


현수는 까망이라는 예쁘고 귀여운 이름을 병아리에게 지어줍니다. 까망이를 위한 상자, 보금자리도 만들고 집에선 늘 함께 합니다.


현수의 보살핌 속에 까망이도 점점 커지고 보금자리도 커져 갑니다. 엄마의 도움으로 까망의 새 집도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까망이는 현수의 마음과 달리 말썽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거실을 마구 뛰어 다니고 그릇도 떨어뜨리고. 참 걱정스럽게 행동을 하네요. 밖에서 돌아온 엄마는 화가 나서 까망이를 삼계탕이나 해 먹자며 말하자 현수는 울음을 터뜨립니다.


하지만 현수의 강력한 마음을 엄마도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현수의 보살핌 속에 까망이는 점점 어른 닭이 되어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에어컨 뒤에서 꾸우 거리며 나오는 까망이를 발견했어요. 수건 끝이 살짝 보이고, 똥을 쌌나 살펴 보던 현수. 와! 바로 까망이가 엄마가 된 걸 발견합니다. 알을 하나 낳았어요. 알이 다칠까 봐 수건을 물고 깔아두고 그 위에다 알을 낳은 것이지요.


현수의 따스하고 책임감 있는 보살핌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게 된 까망이. 그렇게 엄마가 되어 갑니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계란이 병아리가 되는 상상을 하고 그 병아리가 무럭무럭 자라 닭이 되는 모습을 생각해 보곤 하지요. 우연하게 까망이를 만나게 된 현수. 그런 까망이를 끝까지 책임감 있게 키우는 현수의 모습이 참 대견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자신있게 열심히 반려동물이나 여러가지 일들을 하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갈수록 귀찮아 하거나 소홀하기 일쑨데 현수는 까망이를 누구보다 멋지게 끝까지 책임감있게 키우는 모습이 멋져 보이기도 하고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늘 수탉에게만 볏이 나는 줄 알았는데 책을 통해 암탉도 볏이 있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생명의 소중함과 함께 그 생명을 소중히 지켜 나가는 아이의 책임감 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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