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재수 있다! 저학년의 품격 11
류미정 지음, 이승연 그림 / 책딱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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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재수 있다!>(류미정 글 / 이승연 그림 / 책딱지)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서서히 문고판 책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이번에 읽어본 오~재수 있다!는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문고판 책이랍니다. 글밥이 제법 많지만 글씨가 큼직해서 저학년 아이들도 무리없이 읽을 수 있어요.

오~재수 없다? 있다!

어떤 재수를 말하는 걸까요? 아하! 주인공 친구의 이름이 오재수네요.

그래서일까요? 재수 앞에선 재수 없다는 말은 조심해야 해요. 그런데 친구들도 엄마도 재수 앞에서 재수 있다, 없다 아무렇게나 얘기해서 재수의 마음을 상하게 해요.

재수는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다 재수라는 이름때문이라 생각하며 자신의 이름을 탓합니다. 그러고는 다른 이름으로 바꾸려하죠.

할아버지는 이런 재수에게 이름은 바꿀 수 없다며 강력하게 이야기하십니다. 과연 재수는 다른 이름으로 바꾸어 행복하게 지낼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어때요? 이름이 맘에 드나요? 스스로 짓는 이름이 아니라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지어주시는 이름.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의 입에서 더 많이 불리게 되는 이름. 그런 이름인만큼 예쁘고 멋지면 좋겠지요.

재수에게는 정말 이름으로 인해 안 좋은 일들만 생기고 있는 걸까요?

재수는 다양한 이름을 붙여보지만 생각만큼 기쁘거나 좋진 않았어요.

오히려 한 동생을 만나게 된 일을 계기로 자신의 이름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어떤 일인지는 책을 통해 직접 만나보시면 좋겠어요.

나라는 사람을 잘 드러내주는 이름. 다른 사람에게 나라는 사람을 각인시키게 해주는 제일 중요한 이름. 그런 이름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였어요.

소중한 나의 이름과 다른 사람의 이름들. 그러기에 놀리거나 장난을 칠 대상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해 줍니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함께 독후 활동지를 작성해 보세요.

내가 재수라면 어땠을까?
이름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떤 이름이 좋을지?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지?

다시 한번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어 좋아요.


"책딱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책딱지 #저학년의품격 #오재수있다 #초등추천도서 #저학년창작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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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반듯한 글씨체 만들기 2 - 예쁜 글씨로 어휘력까지 30일 완성! 초등학생 반듯한 글씨체 만들기 2
다락원 어린이 출판부 지음 / 다락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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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게 되니 이것저것 신경 쓸 게 많아요.


그 중에서도 이왕이면 반듯하고 예쁜 글씨를 썼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30일간 하루 4쪽씩 2장이면 바르고 예쁜 글씨를 쓸 수 있는 좋은 책이 나와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다락원에서 나온 <초등학생 반듯한 글씨체 만들기 2>


초등 국어 베스트셀러랍니다. 초등학생 반듯한 글씨체 2권은 교과별 필수 어휘부터 사자소학까지 다양한 주제로 글씨 쓰기 연습을 하며 어휘력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재랍니다.


설명은 간략하게 글쓰기 연습을 많이 할 수 있도록 글쓰기 연습부분으로 꽉꽉 채워져 있어요.


4컷 만화 만들기, 동시 쓰기 등 다양하고 재밌는 활동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글씨쓰기를 연습할 수 있어 좋아요.


글씨 쓰기를 위해 선긋기, 동그라미 그리기 부터 연습해요. 준비 단계인 셈이죠.




다음은 낱말 쓰기. 낱말쓰기도 한글의 형태에 따라 4가지 모양으로 나누어 글씨를 더욱 반듯하게 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낱말 쓰기가 끝나면 이번엔 어휘 익히기.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 틀리기 쉬운 띄어쓰기, 지도 읽기 등 다양한 주제로 지루할 틈이 없어요.



게다가 한글뿐만 아니라 알파벳, 영어 문장 쓰기, 숫자와 단위 쓰기, 용돈 기입장까지 실생활에서 다양한 글씨를 쓰는데 도움을 주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자신만의 멋진 문장을 만들 수 있는 주제로 이루어져 있어요.


보통 글씨 쓰기 연습하면 따라 적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는 데 반해 어휘도 익히고 실생활에서 쓰는 다양한 글씨를 연습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차근차근 예쁘고 바른 글씨 연습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도 즐겁고 재밌게 글씨 쓰기 연습을 하네요.


학기 초라 학교에서도 글씨 쓰기 연습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집에서 <초등학생 반듯한 글씨체 만들기2>로 아이의 글씨를 바르고 반듯하게 하는 연습을 많이 해 봐야겠어요.


지루한 글씨 쓰기 연습이 아니라 즐겁고 재밌게 할 수 있는 <초등학생 반듯한 글씨체 만들기 2권> 추천 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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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USB] 오디오북 강원석 - 꽃잎을 적신 이슬을 모아
강원석 노래 / 뮤직앤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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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소개해 드린 적 있는 강원석 시인의 일곱번째 시집 '꽃잎을 적신 이슬을 모아'가 오디오북으로 재탄생했어요.


시인의 육성으로 녹음되어 CD와 USB 두 가지 버전을 한 번에 만나 볼 수 있으며, 현재 교보문고 오디오북 시/에세이 부문 월간 베스트셀러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하네요.



집에서는 CD로 감상하시고 이동하거나 차안에서는 USB로 편하게 들을 수 있어요.



마침 저에겐 시집도 있어서 오디오북을 들으며 여유롭게 시 감상을 해 보았답니다.


시인의 목소리로 직접 낭독하는 시라서 그런지 시를 썼을 때의 시인의 감정이 잘 녹아나 있는 것 같아요.


강원석 시인의 시 중에는 가수 변진섭, 태진아, 추가열, 윤복희, 조성모 등이 노래하여 부르기도 했고, TV 드라마 OST의 가사로도 사용되기도 했다고 해요. 그만큼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느낌의 시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들어요.


이번에 다시 오디오북으로 시집을 만나면서 유독 아이와 관련된 시들이 더 가슴에 와 닿았어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그런지 엄마인 저도 1학년이 된 기분, 새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그런 마음이거든요.


그 중 두 편의 시도 소개해 드립니다.


<아이에게>


세상의 그 어느 꽃보다도 예쁘고, 저 하늘의 무수히 많은 별들 중에서도 더 빛나는 별 그게 바로 우리의 아이라는 것. 이렇게 예쁘고 빛나는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더욱 더 예쁘고 빛나게 자라나길 빕니다.



<예쁜 말>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담긴 말. 그 말은 곱고 아름다운 말이지요. 그런 아름다운 말들이 널리 퍼지면 그 어느 향기보다 더 진하지 않을까요?



예쁘고 고운 서정적인 말들로 이루어진 시들이 많아서 아이들과 함께 감상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맘에 드는 시들을 골라 필사해봐도 좋구요. 잠자리에 드는 아이의 머리맡에서 하나씩 꺼내어 들려줘도 좋을 것 같아요.


아름다운 시를 들으며 잠든 아이가 꿈속에서도 더 멋지고 예쁜 꿈을 꿀 수 있게요.



저도 한 번씩 꺼내어 제 메마른 마음에 촉촉한 시의 비로 적셔보려구요.



좋은 시와 함께 하고픈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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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코가 빨간 날 생각말랑 그림책
낸시 로웬 지음, 헤이즐 쿠인타닐라 그림, 헤더 옮김 / 에듀앤테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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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사랑하는 아이의 마음이 제대로 느껴지는 예쁜 그림책을 읽어 봤어요.



아빠가 어디 아픈가봐요. 표지 그림 속 아빠는 입에 체온계를 물고 있고 코가 아주 빨개요. 잠옷 차림이구요. 그런 아빠의 모습을 바라보는 예쁜 꼬마.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책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제목의 '코'글자의 모양이 아빠의 머리 모양을 닮은 것 같아요. 글자만 봐도 아빠와 관련된 이야기일것만 같아요.


책 속에 동화구연 QR코드가 있으니 아이에게 직접 읽어주고나서 동화구연도 들어보면 좋아요.


아빠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아빠 코가 빨갛고,눈은 졸려 보여요.



게다가 에, 에, 에취!하며 재채기도 자꾸 하네요.




아무래도 아빠가 감기에 걸린 모양이예요. 꼬마 소녀는 그때부터 아빠를 위한 뭔가를 해야겠단 예쁜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오늘 하루는 내가 아빠가 되기로 마음먹었지요. 아빠의 안경을 쓰고 아빠의 넥타이를 매고 짜잔! 아빠로 변신.


아빠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그릇에 가득 담아 아빠에게 주면 아빠가 음식을 먹고 바로 나을지도 몰라요.


책을 읽어주면 아빠가 힘이 날 것 같아서, 큰 소리로 아빠랑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어 주었답니다.




무엇보다 낮잠을 잘 때, 아빠 품에 폭 파고 들었어요. 꼭 안으면 기분이 좋아져 힘이 날 거예요. 그래서 내가 아빠를 꼭 안아줘요.





어때요? 아이가 아빠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지 않나요?


아빠가 아픈 모습을 보고 아이가 아빠를 위해 행동하는 하나하나에서 아빠를 향하고 위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것 같아 너무 예뻐 보였어요.


우리집 꼬맹이도 엄마나 아빠가 아프면 달려와서 꼭 안아주고, "엄마, 아빠 사랑해요! 얼른 나으세요!"하며 힘내라고 응원해주곤 하거든요. 그러면 정말 힘이 나서 얼른 낫는 것 같아요. 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책 속의 친구랑 자기랑 비슷한 것 같다며 이야기하는데, 앞으로도 지금처럼 다른 사람의 마음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어요.


아빠를 향한 아이의 아름다운 마음, 공감에 관한 이야기. 너무나 사랑스러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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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손 길들이기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5
이주미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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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넘기면 크리스마스트리, 뽀로로, 하회탈, 인디언 등 다양한 모습을 한 오른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아이는 뽀로로 오른손이 제일 좋다고 하네요. 역시 뽀로로는 사랑입니다.


작가의 말이 정말 멋진 것 같아요.

잘 하는 게 하나도 없는 아이였던 작가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해 오른손을 길들이기 위해 밤새 그리고 그렸다는 말. 그때 오른손이 이렇게 말을 했대요.

"야! 눈에 힘 빼! 내가 알아서 할게. 이젠 날 믿어 봐."


마지막에 오른손이 하는 그 말은 이 세상 모든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들려주고픈 말같이 느껴졌어요. 서툴지만 노력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말이죠.


아이가 화분을 깨트렸네요. 엄마가 혼을 내려 하자 자기가 아니라 오른손ㅇ이 그랬다며 오른손에게 책임을 전가하네요. 이를 들은 오른손은 억울해하는 것같아요.



오른손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아요. 여기서 우리가 평소 손으로 하는 많은 일들을다시 확인할 수 있답니다.



오른손은 어른이 되어서도 말썽꾸러기일거라는 말에도 뭐 어떠냐며 개의치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칭찬받는 착한 손, 그런 대단한 손이 되고 싶지 않냐고 묻네요. 오른손은 그럴 수 있냐며 관심을 보이죠.


착한 손이 되려면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고 해요.

시키는 대로만 따라가면 옳고 좋은건지는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순종하는 삶, 그게 과연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삶인가 하고 말이죠. 아이에게 어른들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말하긴 하지만 어른들도 때로는 실수도 하고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점들을 생각하지 않고 말없이 따르기만 한다면 그것도 문제일 것 같거든요. 그때 오른손이 잠깐!하고 말을 해요.


착한 손이 되고 싶긴 하지만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오른손이예요.


규칙도 잘 지켜야 한대요. 규칙은 여러사람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니까 잘 지키긴 해야하겠죠.


하지만, 오른손은 노력도 했으니 재밌게 놀고 싶기도 하고 똑같은 건 재미없다고 생각해요.


오른손은 하고 싶은 게 많대요. 이것저것 하다보면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을거래요. 그러고 보니 뭔가 멋진 것 같아요. 괜찮아 보이기도 하구요. 



모두가 똑같다면 뭔가 신나고 재밌는 일도 없을 것 같고 세상이 심심할 것 같긴 하네요. 개성이 없으니까요.



난 뭐든지 될 수 있고, 난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마지막 오른손의 말. 멋지지 않나요?


때로는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할 수 있고, 신나는 일도 할 수 있고. 너무 하나로 규정짓지 않으면 될 것 같아요. 이것저것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다보면 자기만의 색깔과 길을 찾아갈 수 있으니까요.


평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면서 아이에게 너무 다그치거나 규칙을 지키며 착한 아이로 자라라고 한 게 과연 잘한 일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서툰 것이 많은 아이에게 옳은 손 길들이기처럼 이해해주고 인정해주는 엄마가 되어 주어야겠다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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