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재수 있다!>(류미정 글 / 이승연 그림 / 책딱지)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서서히 문고판 책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이번에 읽어본 오~재수 있다!는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문고판 책이랍니다. 글밥이 제법 많지만 글씨가 큼직해서 저학년 아이들도 무리없이 읽을 수 있어요.오~재수 없다? 있다!어떤 재수를 말하는 걸까요? 아하! 주인공 친구의 이름이 오재수네요.그래서일까요? 재수 앞에선 재수 없다는 말은 조심해야 해요. 그런데 친구들도 엄마도 재수 앞에서 재수 있다, 없다 아무렇게나 얘기해서 재수의 마음을 상하게 해요.재수는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다 재수라는 이름때문이라 생각하며 자신의 이름을 탓합니다. 그러고는 다른 이름으로 바꾸려하죠.할아버지는 이런 재수에게 이름은 바꿀 수 없다며 강력하게 이야기하십니다. 과연 재수는 다른 이름으로 바꾸어 행복하게 지낼수있을까요?여러분은 어때요? 이름이 맘에 드나요? 스스로 짓는 이름이 아니라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지어주시는 이름.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의 입에서 더 많이 불리게 되는 이름. 그런 이름인만큼 예쁘고 멋지면 좋겠지요.재수에게는 정말 이름으로 인해 안 좋은 일들만 생기고 있는 걸까요? 재수는 다양한 이름을 붙여보지만 생각만큼 기쁘거나 좋진 않았어요. 오히려 한 동생을 만나게 된 일을 계기로 자신의 이름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어떤 일인지는 책을 통해 직접 만나보시면 좋겠어요.나라는 사람을 잘 드러내주는 이름. 다른 사람에게 나라는 사람을 각인시키게 해주는 제일 중요한 이름. 그런 이름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였어요.소중한 나의 이름과 다른 사람의 이름들. 그러기에 놀리거나 장난을 칠 대상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해 줍니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함께 독후 활동지를 작성해 보세요.내가 재수라면 어땠을까?이름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떤 이름이 좋을지?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지?다시 한번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어 좋아요."책딱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책딱지 #저학년의품격 #오재수있다 #초등추천도서 #저학년창작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