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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 남녀 - 여전히 사랑이 어려운 그 남자, 그 여자
오일리스킨 지음 / 살림 / 2015년 3월
평점 :
연식 남녀
연식 남녀~! 제목으로 등장하는 연식이 무엇인지 고민했었다. 사실 고민이 필요 없었다. 말 그대로 기계류, 특히 자동차를 만든 해에 따라 구분하는 방식에서 사용되는 단어이다. 이런 연식을 사람에게 사용한 것이다. 어떻게 획일화된 걸 이야기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식 남녀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다음 스토리볼에 연재되어 좋은 반응을 받았다고 한다. 언제 어디서나 사랑 이야기는 흥미를 끈다. 딱 정해놓은 정답이 없기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책은 사랑에 관한 자세한 지도를 해주고 있다. 파릇파릇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느낀다. 표지 뒤에도 연식이 오래된 자들에게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랑에는 정답이 없고, 만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받아들이고,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건너뛸 필요가 있다.
무작정 따라하다가는 가랑이 찢어지는 수가 있다.
세세한 분류와 함께 간간히 등장하는 그림이 인상적이다. 조금 더 그림이 아기자기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태클이 아닌, 그저 개인의 취향일 뿐이다.
책의 사랑지도는 친절하다. 너무 친절해서 녹아날 수 있을 만큼 말이다. 하지만 그 녹아남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책 속에서 녹아나는 것이지, 현실에서 녹아나는 건 결코 아니니까.
확률적으로 보다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그것이 완벽하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내가 만나는 사람의 기호에 따라 전무 혹은 전부로 연결될 뿐이다.
정답이 없는 사랑이야기이기에 이런 연식 남녀 책의 글귀가 흥미롭다.
새로움을 담은 책이라기 보다 나름 분석하여 현대의 사랑에 맞게 이야기를 끌어갔다고 보는 편이 옳다. 아니 옳다는 것이 아닌 그렇게 느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말처럼 사랑 이야기는 거기서 거기이다.
하지만 그 거기서 거기에서 사람들이 웃고 운다.
연식 남녀는 사랑 이야기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다. 읽고 참고할 부분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