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 아웃사이더가 되다 탐 철학 소설 18
이문영 지음 / 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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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아웃사이더가 되다

 

사마천의 사기 가운데 일부가 소설책으로 나왔다. 사마천은 이른바 하늘의 도인 천도를 믿었다고 한다. 천도는 간단하게 권선징악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더 깊이 있게 들어가면 엄청난 양의 책으로도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겠지만 간단하게 넘어가야겠다.

착한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게 현실이다. 약삭 빠르고 나쁜 짓을 하는 자들이 부유하고 권력을 잡는다. 뉴스를 보면 나쁜 짓을 한 사라들이 떵떵 거리며 사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나쁜 이야기가 자극적이라서 더욱 많이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책의 내용은 사기를 바탕으로 하지만 허구가 섞여 있다. 실존인물이 아닌 자들이 이야기의 흥미를 끌기 위해 등장한다. 사기의 내용을 책 그대로 내면 재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저자가 허구의 인물들을 등장시킨 것이다.

8 장에 걸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야기들에는 인간으로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방대한 분량의 중국사에서 저자가 나름 상징적이면서 배울 부분이 많다고 하는 역사들을 꺼냈다. 다른 걸 떠나서 역사적인 걸 소설을 통해 배울 수 잇다는 것도 커다란 이득이겠다.

사실 원문 그대로의 사기는 무겁고 답답하다. 저자는 감옥에 갇힌 사마천과 촉새 등을 내세워 이야기를 흥미롭게 이끌어간다. 사실 그냥 역사서를 읽으라고 하면 흥미를 잃기 십상이다. 저자의 노력이 적지 않다.

오토바이가 표지에 그려진 책은 현대적이다. 현대적인 표지답게 내용도 현대인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사실 과거의 풍습과 행동에 대해서 현대인들은 잘 알지 못 한다. 잘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사실 소설 형식의 사기를 보여주고 있는 건 대단한 모험이다.

원문을 알고 있거나 본 사람들에게 저자의 방식은 반감을 살 수 있다. 말 한 마디와 점 하나만으로도 느낌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도 그런 걸 충분히 우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최대한 사마천의 생각과 감정, 중국의 역사를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마지막 부록에는 사마천의 역사 이야기가 실려 있다.

사마천이 궁형을 당했던 내용은 다시금 읽어봐도 안타깝다. 그로 인해 사기가 탄생했기도 하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사마천, 아웃사이더가 되다.’ 는 소설책이자 한 편의 역사서이며 철학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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