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인간을 말하다 - 권력에 지배당한 권력자들의 이야기
리정 지음, 강란.유주안 옮김 / 제3의공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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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인간을 말하다

 

권력!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 권력은 인간의 욕망을 자극한다. 그 욕망으로 인해 권력을 자식과도 나누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도 인간들은 권력을 쫓아서 불나방처럼 움직인다. 11장으로 이뤄진 책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권력에 대한 이야기는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법, 재미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거대한 땅덩어리를 가지고 있는 중국은 엄청난 인구대국이다. 그리고 엄청난 인간들의 권력을 향한 질주 이야기는 유명하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권력을 잡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움켜잡고 있어야 하는 것들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여론이다. 전쟁이 일어나면 군부가 가장 먼저 차지하려고 하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언론기관들이다. 그리고 이런 건 과거에도 다르지 않다. 언론을 미리부터 장악한다. 예언! 지금도 설화처럼 이어져 내려오는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에는 황제가 미리부터 하늘로부터 인지되었다고 말하고는 한다. 동요를 활용하여 전대 황권을 무너뜨리는 이야기!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이야기들이 많다.

권력의 쟁투는 기본적으로 제로섬의 규칙을 가지고 있다. 권력을 나눈다는 건 쉽지 않고, 잠시 좋은 시간을 가졌다가도 결국에는 파탄이 드러난다. 무측천이 살벌할 정도로 가혹하게 정적들을 쳐낸 건 다른 이유도 있었겠지만 이런 진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겠다. 예언과 유언비어는 한 끗 차이! 승자와 패자는 한 끗으로 갈리기도 한다. 하지만 차지할 수 있는 건 극과 극이다. 승자를 꿈꾸는 사람들은 오늘도 권력을 꿈꾸고 있다.

후계자로서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 자들이 많다. 그리고 그 후계자는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일 경우는 어떨까? 후계자들의 다툼으로 인해 단단한 내실을 자랑하던 제국이 무너지고는 한다. 제국은 밖에서의 침입보다 내부에서의 분란으로 무너진다. 제국을 위협할 수 있는 건 제국 그 자신뿐이겠다.

후계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치밀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 치밀함 가운데 가장 먼저 차지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 세상 사람들의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그건 도덕성이라고 한다.

정치란 혈육 간의 정을 땅에 묻는 것이라!

! 권력을 혈육 사이에 피를 튀기게 만든다. 그것이 인간의 욕망이다. 욕망에 물든 인간들은 한 핏줄이라고 해서 그대로 있지 않는다. 권력 계승은 극심한 갈등이 필연적으로 벌어지고, 권력을 계승한 쪽이 다른 혈육들을 쳐낸다. 고개 중국사를 비롯해서 세계 도처에서 나타는 일이다.

책은 중국 고대사를 다루면서 중요한 인물들과 영웅 등의 마음과 그 당시의 시대상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중국 고대사의 영웅들이 권력으로 인해 어떤 선택을 하고, 왜 피를 흘렸는지 등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재미있으면서 여러 모로 생각할 바를 선사하고 있다.

권력을 향한 쟁투는 인간의 본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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