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옥수수 - 우리의 음식, 땅, 미래에 대한 위협 GMO
케이틀린 셰털리 지음, 김은영 옮김 / 풀빛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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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옥수수

 

옥수수 맛있다. 옥수수가 들어간 식품은 너무나도 많다. 과하게 표현하면 옥수수가 들어가지 않은 식품을 찾기 어려울 정도인데, 월리를 찾는 기분이라는 표현에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가 GMO 옥수수를 먹고 병을 앓은 두 아이를 위해 갖은 노력을 하여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이 책이다. GMO 식품의 위험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자연의 일부인 뿐인데 그 자연을 너무 함부로 손을 대고 있다. GMO식품이 주는 병은 오만한 인간에 대한 자연의 경고일 수도 있겠다.

과학이 발달했지만 아직 인간에 대해서 모두 알지는 못 한다. GMO 식품이 인간에게 주는 작용 대해서도 아직 체계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시피 한다. 계속 된 연구가 필요하고, GMO 식품에 대한 주의를 해야겠다. GMO 식품이 권총과 같다고 하는데, 참으로 적절한 표현이다. 인체에 GMO 식품이 파괴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인류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GMO 식품이 역설적으로 인간을 공격하고 있다.

책의 빽빽한 공간에 GMO 식품에 대한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그 이야기는 한 편의 장엄한 영화 혹은 소설과도 같다. 그런 이야기에는 인류의 탐욕이 가득 넘쳐난다. 탐욕으로 인해 자연의 질서에 개입하고, 그 반작용으로 사람들이 고생한다. 그런데 아직 인류의 탐욕은 멈추지 않고 있다.

GMO 식품을 재배하고 있는 농민들을 무조건 나쁘다는 시각으로 볼 수만은 없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런 생각을 가졌는데, 그들도 다음 세대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인간은 사회적동물이고, 그 안에서 서로 협조하는 동시에 충돌한다. 이해가치에 따라 말이다. 어느 쪽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없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고 슬프기도 하다.

글로벌기업! 몬산토! 많이 들어본 회사 이름이다. 그리고 좋은 쪽보다 나쁜 쪽 이미지로 많이 접했다. 이 회사가 내놓은 제품들은 폭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고,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인류의 필요에 의해 회사들은 쉽고 간편하게 제초할 수 있는 농약들을 만들어냈고, 편리하기에 많이 사용한다. 풀들이나 해충들이 농약에 나름 적응하면서, 더욱 강한 농약들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이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인간들도 농약 등에 의해서 피해를 입는다. 지독하게 복잡할 수도 있겠지만 간단히 보면 먹고 먹히는 구조인 것이다.

GMO 찬성론자! 그들은 반대하는 자들을 격렬하게 공격한다. 그 공격은 두렵기까지 하다. GMO 찬성론자들에게는 눈엣가시와도 같은 증거들을 제시해야만 한다. 그런 증거들이 쌓이고 쌓여야 GMO 찬성론자들을 무너뜨릴 수 있겠다. 하지만 아직 그 증거들이 미약하다.

물론 반대의 이론에도 귀를 기울일 여지는 충분하다. GMO! 인류의 미래가 될 수도 있는 기술이다.

GMO 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필요한 때이다. 그리고 그 연구결과가 투명하게 대중들에게 제공되어야겠다.

문제는 신뢰인 것이다. 대중은 GMO 식품에 대해서 신뢰를 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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