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의 자유 - 자본주의의 변두리에서 발견한 새로운 세상
양쭝한 지음, 김진아 옮김 / 새로운제안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공짜의 자유

 

 

프리건의 삶! 예전 유럽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 때 당시 사회적인 시스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모습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선물경제와 나눔 경제, 그리고 공유경제를 시행하면서 살아가는 삶에는 자유로움이 넘쳐난다.

물론 다 좋아 보이는 건 아니다. 허름한 숙소, 쓰레기 더미에서 골라온 음식물 등 프리건의 삶에는 일반인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런데 쓰레기라고 하는 게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건 아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들 가운데에는 충분히 먹을 수 있는 것들이 태반이다. 프리건들은 쓰레기통에서 이런 식품들 그리고 쓸만한 물건들을 가져다 사용한다.

돈벌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게 중요한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돈의 노예가 되어서 살아간다. 그들에게는 자유가 사라지고, 구속만 남는다. 공짜의 자유는, 인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말하고 있다. 돈 없이 부자로 살아가는 법! 자유로움을 알기에 행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회적인 문제들을 지적한다.

비건! 감정을 동물까지 확장하여 이입을 하는 것! 동물의 사육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량사육을 통해 수많은 가축들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 가축들의 대량사육 과정에는 온갖 비윤리적인 생산기법이 적용되고 있다. tv를 통해 이런 가축들의 모습이 알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이건 사회적인 문제이고, 앞으로 인류가 안고 가야할 숙제이기도 하다.

공짜의 자유는 가치관의 문제이지, 어느 쪽이 옳고 그르다를 판별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도 그런 점을 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책을 소장하는 걸 좋아한다. 새 책 특유의 냄새를 맡으면 책장을 한 장씩 넘길 때의 느낌을 정말 좋다. 그런데 저자는 책을 공유의 개념으로 말하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볼 수 있도록 하자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런 공짜의 자유는 풍요로운 자들보다 빈곤한 자들에게 더욱 크게 다가온다.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말이다.

인간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고, 물건은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그러나 이 명확한 진실이 사회적인 구조와 함께 문제점들이 발생하고야 만다.

살아가면서 돈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 공짜의 자유는 행복해지기 위한 하나의 방편을 이야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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