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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혁명 - 한계, 그 벼랑 끝에서 뿌리 깊은 희망을 외치다!
황병일 지음 / 더로드 / 2017년 5월
평점 :
베개혁명
겨울은 반드시 봄을 데리고 온다! 고난의 시기를 건너면 즐거울 때가 오는 법이다. 이건 진리다. 하지만 이 진리를 알고 있어도 그 사이에 고꾸라지거나 힘들어서 무너지는 사람들이 많다. 고난의 희망씨앗! 좋은 이야기다.
개천에서 용 난다. 개천에서 용 나기가 점점 어려워져간다. 흙수저 출신의 저자는 아픔의 세월을 힘겹게 건너서 희망을 본 사람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희망씨앗을 주기 위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없이 살던 시절 이야기는 못 살던 시절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고향에서 상경하여 잘 먹고 잘 살려던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흙 향기가 있다. 못 살던 집 안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란 쉽지 않다. 저자 역시 그랬는데, 공부에 미쳐보자라고 작정하였다. 인생 최초의 입지라고 하는데, 세운 뜻과 함께 미친 듯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 결과 전교 1등에 올라섰다고 하니, 참으로 대단하다.
짧고 굵게 툭툭 치고 지나가는 이야기에는 열정과 사랑이 넘친다. 가족의 사랑이 있었기에 아이엠에프에서도 다시금 일어설 수 있었다고 본다. 믿고 있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아무 것이 없어도 힘을 낼 수 있는 법이다. 버팀목이 있는 저자는 보란 듯이 성공을 일궈냈다.
초보 사업가의 일은 실수투성이다. 그리고 아이엠에프가 오면서 시도하던 사업이 쫄딱 망해버렸다. 넘어져서 피투성이가 되었는 데도 불구하고 다시금 일어섰다. 불굴의 정신은 백 번 칭찬해도 부족하지 않고, 본 배울 점이다. 이런 도전 정신을 알기 위해서 책을 선택했는데, 그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호사다마! 사업이 번창하고 좋은 일이 이어지려고 하지만 불길한 그림자가 저자를 덮친다. 그리고 그 불길함은 외부의 요인 때문이기도 하지만 욕심과 탐욕으로 인해 선택을 잘못한 측면도 있다. 사람은 잘 나갈수록 고개를 숙이고 조심해야 하는 법이다. 초심을 잃어버리면 교만해지고, 선택은 파멸을 불러올 때가 종종 있다. 저자가 꼭 그런 건 아니지만 문제가 발생하고야 말았다.
저자는 실패에서 배움을 얻는다. 분노하고 절망하지 않고 탄력회복성으로 발딱 일어나 잘못된 오답노트에서 밝은 길을 찾아낸다. 희망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열정적인 움직임이 안팎의 도움을 받아서 더욱 커져나간다.
책은 파란만장한 사업가의 사장일기이자, 인생의 지침서이자, 고난을 헤치고 나온 성공생존기, 인생계발서적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