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 예비역 병장이다 1 : 훈련병 편 - 몸으로 쓴 나의 군대 이야기 나는 대한민국 예비역 병장이다 1
윤태상 지음 / 바른북스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처음 책을 읽자마자 이건 생각보다 뛰어난 작품이라고 느꼈다. 군대 시절을 추억하기 위해 집어든 책은 기대 이상으로 독자를 만족시켜줬다. 차분한 어투로 이야기하는 글귀들이 마치 귓가에서 속삭이고, 영화처럼 잘 눈에 들어온다.

대전 병무청에서 현역으로 판정받았다는 이야기를 듣자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본 독자도 대전 병무청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때 들었던 현역 판정은 참으로 여러 가지 감정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저자 역시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고 하니, 남자들의 군대 경험은 비슷한 면이 참으로 많다.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에게 여러 모로 많은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어주고 있고, 아이들 혹은 애인을 군대로 보낸 여자들도 한 번 읽어볼만한 가치가 넘치는 책이다.

지금 군대 그리고 97년도에 내가 느낀 군대와는 다른 1980년대 군대 분위기! 그리고 그 때 시대상!

책의 이야기는 섬세하고 친절하다.

그저 대충 쓴 글이 아니라 구석구석 살피고 있다.

입영전야의 느낌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군대로 떠나 보낼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님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으리라!

조국을 지키는 데 있어 열심인 군인들이 모두 건강하게 원래 자리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요즘은 몸만 군대에 가면 되는데, 그때 시절에는 여러 가지 물건을 사서 들어갔다고 한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80년에는 그때의 세상 사정이 있는 법이다.

크크크크!

연무대!

연무대 앞의 장사꾼들!

앞부분에 사제물건을 사가지고 갔는데, 결국 군대에서 사제물건은 허용되지 않는다.

역시 그렇지.

모두 빼앗겼다고 하니, 안타깝다. 이런 느낌을 본 독자 역시 똑같이 경험했다. 실제로 사제물건인 초콜렛을 빼앗긴 적이 있다.

짬밥의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 짬밥을 먹으면 군인이 된 걸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곳이 바로 훈련소다.

사실 군대는 그 자체의 문화가 있다. 이건 겪어보면 알 수 있는 건데, 주변에서 보면 어이없고, 말도 안 된다고 느낄 때도 있다. 그런데 그걸 직접 경험하면 어떨까? 그런 이야기들이 요소요소 있다.

군대 보급품에는 맞춤이란 없다. 따라서 몸에다 보급품을 맞추려고 하지 마라. 각각의 보급품에 자신의 몸을 맞춰라!

지금 이 따위 말을 하면 폭동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크크크크!

군인은 사람이 아니라 그저 군인일 뿐이다!’ 참으로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드는 말이다.

사제 인간!

현찰 박치기!

돈이 아닌 무자비한 구타와 기합이다.

오랜만에 다시 듣는 말이네... 재미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이 책은 재미있다.

군 문화를 알고, 훈련병의 마음을 공감한다면 재미는 더욱 배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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