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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세계 - 인문적 인간이 만드는 문명의 지도
후마니타스 교양교육연구소 엮음 / 천년의상상 / 2015년 11월
평점 :
우리가 사는 세계
책을 읽다 보면 참으로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우리가 사는 세계가 바로 그렇다. 인문적 인간이 만드는 문명의 지도라는 소개를 하고 있는 책은 근대문명 이후를 자세하게 알 수 있게 해준다. 방대한 분량을 참으로 잘 요약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워낙 방대한 분량을 다루고 있기에 중간에 빠졌다는 느낌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이건 한 권에 책에 집중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걸 알아야겠다.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을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책에 수록되어 있는 사진들만 봐도 즐겁다. 그리고 그 옆에 큰 활자로 기록되어 있는 부분을 읽으면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다. 두 눈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이런 사진과 활자가 협소하게 바라보던 시야를 더욱 크게 만들어준다.
과학과 사상, 정치 등에 대해 폭넓은 시각을 통해 근대변화를 알려준다. 우리가 사는 세계가 얼마나 급박하게 변했고, 그 변화를 주도한 사람들과 변화내용들을 보면 무척 흥미롭다. 단순히 있었던 사실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그 알맹이들과 진리를 보여준다. 그리고 진리의 기반 위에 다른 변화를 깨우칠 수 있도록 섬세하게 보듬어준다. 인류가 남긴 거대한 유산은 또 다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책은 진실과 그동안 있어왔던 사실을 알려주는 동시에 물음을 던진다. 그리고 그 물음에 대한 답을 말해준다. 그 물음에 대하여 답하고, 답을 보면서 생각하게 만든다. 읽는 동시에 사색하게 만드는 힘이 책에 가득 넘쳐난다. 그것이 이 책의 묘미 가운데 하나이다.
인류의 유산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세계에서 살아가는 나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예전에 학교를 다니면서 배웠던 내용들이 나오는데 기억이 소록소록 떠오른다. 마구잡이로 집어넣었던 지식들이 책을 통해 다시금 되살아났고 나름 일목요연해진다. 그리고 연결고리를 타고 다시금 이어진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온 파도는 아시아를 집어삼켰다. 책은 한국의 근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많은 변화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읽다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인류는 신의 계시가 아니라 인간의 이성에 기초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인류는 긴 어둠의 시대에서 해방되었는데. 우리가 사는 사계의 한 부분이 바로 그런 결과물이기도 하다. 결과물들에 대해서 말해주고, 그 과정과 발단, 전개를 일목요연하게 알려주고 있다.
워낙 방대한 양을 다루고 있기에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나는 책이다.
다음에 또 살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