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상자 위의 소년 - 홀로코스트에서 피어난 기적
리언 레이슨 외 지음, 박성규 옮김 / 꿈결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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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상자 위의 소년 홀로코스트에서 피어난 기적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현실판 등장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쉰들러 리스트! 쉰들러의 입장에서 많은 걸 조명하고 있는 영화로,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본 영화이다. 영속 속 실제 인물이기도 한 소년은 쉰들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궁금했다.

쉰들러는 보는 각도에 따라 많은 이견이 있을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소년의 눈에 비친 독일의 잔악한 모습은 사실 일제강점기 시설과 비슷한 면이 많다.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역사의 시기인데, 우리나라와 상황을 떠올리면 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다. 광기에 물든 전쟁속에서 인간의 존엄을 지켜나간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그 따뜻함이 나무 상자 위의 소년을 아직까지 살아있게 만들어줬다.

나무 상자 위의 소년은 쉰들러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다. 자신을 실망시킬리 없다는 걸 진작에 알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적어도 그에게 있어 쉰들러는 은인이었다. 그는 진심으로 쉰들러가 자신의 목숨을 구했다고 서술하고 있다. 이건 평범했던 소년인 그가 쉰들러에 대해서 말해주는 것이다. 쉰들러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와 이야기들에 대한 반론이자, 자신이 보고 들은 사실인 것이다.

설명으로 쭉 이어진다. 어린 시절 폴란드에서 자란 주인공은 나치에 의해 살아오던 환경이 뿌리째 흔들리게 된다. 눈앞에서 아버지가 나치에 의해 맞고 사라진다면? 소년은 아버지를 찾으려고 했지만 그 가능성이 점점 사라진다. 소년의 가족은 나치가 점령한 도시에서 불안과 두려움에 시달렸다. 천행으로 소년은 아버지의 행방을 알아내고, 교도소에 살아있다는 걸 확인하고 안도한다. 그리고 다시금 아버지와 재화한다. 참으로 다행이다. 나치 점령시에 유대인들의 암울한 이야기는 영황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이런 모습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바로 쉰들러가 등장한다. 쉰들러에게는 별명이 무척 많았다고 하는데, 앞부분에 등장한 것들은 모두 부정적인 것들이다. 그렇지만 소년에게 쉰들러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아버지를 채용해줬다는 사실 단 하나만으로도 말이다. 유대인 직원을 무급으로 부렸었는데, 쉰들러는 약간의 빵이나 석탄을 챙겨준 모양이다. 쉰들러가 정식으로 고용했떤 유대인은 초기에 7명 정도에 불과했다. 이건 그가 영리한 사업가였던 걸 보여주기도 한다.

소년의 두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한 내용들이 생생하게 이어진다. 절망스런 모습들이 넘쳐나고, 희망은 아주 소소하게 이어진다. 그리고 그 희망들 가운데 소년의 가족들이 있다. 쉰들러는 소년의 아버지의 부탁을 들어준다. 아버지와 소년의 형은 쉰들러에게 고용됐다. 이건 그들 가족에게 있어 축복이나 마찬가지였다. 소년은 영화 쉰들러 리스트와 자신의 이야기의 차이점을 알려주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가슴이 찡했다.

가슴 찡한 부분이 너무 많다. 단지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가 총알을 맞을 뻔 한 사연 앞에서 무슨 말이 필요할까? 전쟁의 광기에 소년을 비롯한 너무 많은 사람이 휩쓸렸다. 어느 누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일까? 분명 명명백백한 사실이겠지만 모두가 가슴 아픈 일이다.

수용소! 지옥의 가장 깊은 심연이라! 참으로 적절한 표현이다. 그렇지만 수용소 안에서도 온정은 있었고, 기적적인 일들도 있었다. 수용소에서 아버지와 형을 만난 소년은 너무 흥분했다.

소년은 수용소에서 기적을 체험하기도 했는데 그냥 앉아서 기다린 것만은 아니다. 그는 기적을 스스로 쟁취했다고 말할 수도 있다. 쉰들러 리스트에서 지워진 이름을 스스로 찾아냈다고 봐도 되겠다. 목숨을 내걸고 행한 일인 셈이다.

소년의 자서전이기도 한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참으로 많은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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