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내 손을 잡아 라임 향기 도서관 11
이성 지음, 김정미 그림 / 가람어린이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괜찮아, 내 손을 잡아

 

제목처럼 내 손을 잡아라는 의미가 강렬하다. 살아가도 보면 외롭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그럴 경우 외딴 섬이 된 기분이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면 바다가 있고, 구름이 있고, 나무 등이 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다. 마음에 있는 행복에 만족하지 못 하면 불행하다.

책은 요즘 세태를 잘 반영하고 있다. 왕내숭 홍마리는 학교에서 인기가 짱인데, 소문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녀는 결손가정이다. 이혼한 부부들의 관계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낸다. 약간 작위적인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아이들 눈높이에서 보여주기 위해서 저자가 설정을 한 것처럼 보인다.

여주인공이 있으면 남자 주인공이 당연히 있는 법! 소녀에게 힘을 실어준다.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소년은 참으로 믿음직하다. 싸움도 잘 하고, 불의를 참지 못 하고, 홍마리에 대한 유언비어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이 소년도 역시 새엄마로 인해 약간의 흔들리는 시기를 보낸다.

이혼가정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왕따와 괴롭힘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책은 이런 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알려준다. 사람이 살아가도 바면 때로 반목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곧바로 잘못을 인지하고 사과하면 관계가 더욱 돈독해진다. 홍마리의 친구 아라는 짝사랑하는 남자아이를 빼앗기고 화를 낸다. 하지만 이내 잘못된 걸 깨닫고 소원해진 홍마리와 다시 친한 사이가 된다.

투닥거리면서 크는 아이들이다. 그리고 어른들의 사정은 아이들에 따라 움직이기도 한다. 홍마리의 부모님들은 각자의 처지에서 딸에게 최선을 다한다. 그것이 홍마리에게 불편함을 주기도 하지만 이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이 좋은 방향은 책에서 나온 것만이 정답이 아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는 것처럼 다른 좋은 방향들도 많다. 책은 단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이야기를 담고 있을 뿐이다.

책 곳곳에 파트텔풍의 따뜻한 그림과 웃긴 그림들이 실려 있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노라면 동심의 세계에 빠져든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 짧은 편인데, 장편으로 나왔으면 더욱 탄탄하고 재미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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