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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팅 1
조엘 샤보노 지음, 임지은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테스팅1
삶은 매순간이 전쟁이다.
시험은 자신과의 싸움인 동시에 타인들과의 경쟁이기도 하다. 선의의 경쟁이라고 하지만 총칼을 들고 싸우는 것보다 살벌 할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시험이 진짜로 전쟁이라면 어떻게 될까?
테스팅이 바로 그런 궁금증을 풀어준다. 물론 이런 책의 배경에는 미래의 암울한 현실을 반영되고 있기도 하다. 테스팅은 현실의 문제인 동시에 시험의 비극적인 면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정말로 암울한 시대가 다가오면 인류는 뛰어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극단적으로 노력해야만 한다.
테스팅에서는 죽음을 감수하는 시험을 아이들에게 강요한다. 그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사회적으로 믿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회적 시스템에 의해 아이들이 희생을 당하고, 거기에 익숙하게 행동하고, 또 거기에서 충격을 받는다.
‘내가 보기엔 문제없는 것 같은데.’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안도감을 느낀 순간 진실이 뒤통수를 팍팍 때릴 수도 있다. 몰랐던 진실을 안 순간 세상은 폭발 할 수 있다. 세상의 멸망이 아닌 개인이 알고 있던 가치관의 상실이겠다.
경악!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한 개인의 슬픔을 나타내는 동시에 사회적인 비탄이 아닐까?
울음이 북받쳐 숨이 막혔다.
책은 현실적인 면을 많이 반영하고 있는 동시에 미래적인 부분도 보여준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점점 각박해져가는 현실이다. 그리고 이런 현실이 쭉 이어지면 미래는 더욱 삭막해질 것이다. 인간 본성의 부드럽고 따뜻한 면을 찾으려고 노력해야만 한다. 그런데 인간의 밝은 면 뒤로는 어두움이 짙게 깔려 있다. 책의 암울한 면이 그런 인간의 어두운 면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선의의 경쟁! 참 말이 좋다. 이상적인 면이 있다. 현실에서는 타인을 끌어내리기 위해 갖은 음모술수를 부리는 경우가 있다. 책에서는 이런 비정한 면을 강조한다. 그렇기에 타인이 죽을 수도 있는 함정을 만들어놓기도 한다.
말투는 친절했지만 내가 읽어낸 것은 철저한 무관심이었다.
친구! 증명! 사랑! 협동!
함께 생활하지만 섬과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이런 고민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이럴 경험을 청소년들이 더욱 자주 겪는다. 책의 내용들은 이런 고민들을 극단적으로 묘사했다. 그렇기에 등장인물들의 협동과 대결들이 무척이나 긴박하게 돌아간다.
사람을 진짜 죽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면이 더욱 크지 않을까?
참으로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드는 환상적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