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은 아닐 거야 - 아파서 더 소중한 사랑 이야기
정도선.박진희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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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막은 아닐거야

 

 

제목이 참으로 아프다.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글이다. 그리고 그 아픔을 딛고 사랑을 더욱 불태운다.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사랑이 더욱 뜨겁게 타오른다.

방송에서 하는 동행의 느낌이랄까?

저자는 신혼부부이다. 알콩달콩 달달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부부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온다. 부인이 암에 걸린 것이다. 그것도 쉽게 치료할 수 없는 희귀 척추암이라고 한다.

의료기술이 많이 발전했다고 하지만 아직 암을 완전히 정복한 건 아니다. 안타까운 일이다.

서문을 읽으면서 우리라는 말에 많이 공감했다.

남과 남이 만나서 우리가 된다. 등 돌리면 타인이 되는 것이고, 마주 보면 우리가 된다.

암이라는 커다란 문제가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신혼부부의 삶에는 희망이 넘친다. 아니, 절망할 수 없기에 희망을 찾는 것일까? 분명히 아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선택으로 희망을 찾아 여행을 떠났다.

일장은 우리의 이야기인데, 어떻게 살아야 더 행복할까? 물음을 던졌다.

이건 그들이 이 물음에 많이 고민하고 또 사색했다는 이야기겠다. 하긴 절망적이라고 할 수 있는 안타까운 암의 통보에 신혼부부는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가족 구성원 한 명에게 발생한 병으로 인해 가족 전체가 흔들리고 고통스러워한다. 집에 아픈 환자 한 명이 있으면 참으로 분위기가 우울해지기 마련이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전자의 사실을 잘 보여준다.

책은 신혼부부가 각각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또 전한다. 둘의 이야기가 조화를 이루면서 펼쳐진다. 우리의 이야기인 셈이다. 만남에서 결혼, 그리고 신혼 2개월에 암 통보를 받는다.

부부는 암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병원을 전전한다. 그리고 결국 수술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수술 이후 부부의 고민이 드러난다. 그들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 일반인들에게는 평범한 생각일 수도 있는데, 이들 부분에게는 매순간의 선택이 일생일대의 커다란 문제이다.

단순하다면 단순하고, 의미가 있다면 의미가 있다. 말장난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정말 그렇다. 그냥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일반적인 이야기처럼 단순하고, 매순간 처절하게 선택해야 하는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넘친다. 하루를 살아가면서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이 느껴진다. 그렇기에 읽는 내내 따라서 긴장하면서 신경을 바짝 곤두세웠다.

그들은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여행은 사람에게 많은 걸 선사한다.

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을까?

눈을 감고 잔잔히 생각해보았는데 짐작하기가 쉽지 않다.

이들의 여행을 지켜보면서 의미심장한 삶의 배움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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