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J의 다이어리
전아리 지음 / 답(도서출판)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간호사 J의 다이어리

 

순백의 간호사!

아픈 환자를 치유하는 겉모습의 미추를 떠나 간호사들은 사람들의 시선에 아름답고 성스러워 보인다. 재기발랄한 간호사 소정은 소위 잘 놀았던 여자였다. 열심히 놀던 그녀가 기존의 삶을 청산하고 선택한 직업이 바로 간호사다. 하지만 한가락 놀던 그 솜씨는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불량감자라고 할까?

모양은 안 좋지만 맛은 좋다.

! 표현이 다소 이상하지만 그렇다.

허름한 병원에 면접을 보러온 그녀의 가방에는 담배가 튀어나온다.

크크크크! 긴장하면 담배를 피울 수도 있는 것이다. 한때 열심히 놀았다는 표시로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다른 곳에서 퇴짜를 맞은 주인공 소정은 시내 외곽의 허름한 병원에 단번에 취직한다. 그리고 병원에서 불량감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사실 일부 병원에는 나이롱 환자들이 적지 않다. 주인공이 일하는 병원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

불량감자인 주인공은 나이롱 환자들과 천천히 엮인다. 서로 잘 섞이지 않아 보이는 불량감자와 나이롱 환자들의 케미가 무척이나 재미있다. 나이롱 환자들과 마지 못 해 엮이는 소정은 천천히 빠져든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그녀는 좋은 간호사다.

간호사가 별건가?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유해주면 좋은 간호사다. 그녀는 그런 면에서 어느 정도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다.

크크크크!

다이어리의 메모를 보면 빵 터진다.

소설은 영화화하기로 되어 있는데 읽다 보면 왜 그런 결정이 내려졌는지 이해된다. 읽는 내내 빵빵 터지는 유머스런 부분이 많다. 그러면서 주인공의 삶의 굴곡이 무척이나 전후좌우로 요동친다. 그 과정에서 환자들을 비롯한 주변사람들과 엮이는 모습이 무척이나 재미있다.

자해공갈단, 아이를 지운 친구, 동성연애자 등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등장인물들 이야기를 살피다 보면 참으로 인생이 다양하다고 느낀다.

직접 읽어보면 파노라마처럼 쫙 펼쳐진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된다.

툴툴거리면서도 잔정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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