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이기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가 - 스페인 유소년 축구 체험기
조세민 지음 / 그리조아(GRIJOA) FC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그들은 왜 이기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가

 

평소 축구를 재미있게 시청하고는 한다. 그렇지만 축구 저변의 사정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런 기회에 스페인 축구 이야기 책이 나왔기에 한 번 읽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단순히 축구에 관한 책으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지도 모르겠다.

축구와 함께 사회적인 책임에 대해서 묻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나라 체육은 상당히 비뚤어져 있는 상태라고 본다.

성적 지상주의! 성적을 위해서라면 학업과정을 무시하고, 훈계와 코치를 넘어선 폭력까지 동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체육계에 만연하고 있는 가르침들은 사실 우리나라 전반적인 교육에 녹아들어 있다. 축구계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선진축구! 스페인 축구를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이 있다. 아름다움! 스페인 리그를 시청하다 보면 그 아름다움과 멋에서 시선을 떼기가 힘들다. 강렬한 유혹의 밑바탕에는 스페인들의 축구에 대한 사랑과 관심, 열정들이 녹아 있다.

책은 바로 그런 스페인의 정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한국축구의 안타까운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선진축구의 의미가 무엇인지 책을 읽다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축구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부분을 이해하게 된다.

단순히 축구장에서 뛴다고 생각하던 어린 선수들의 배워야 할 내용이 무척 많다. 사실 어린 선수들을 지도 육성하는 건 어른들이다. 그리고 그 어른들은 사회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성적 지상주의와 승리 지상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 우리나라 체육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변화가 요구된다. 단지 체육계만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노력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민족적인 정서가 좋은 쪽으로 변화를 해야 하는데,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저자의 약력이 무척이나 화려하다.

하지만 이 화려함은 선수로서의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성적지상주의의 시선으로 볼 때 선수적인 면만을 살펴본다면 저자의 삶은 실패라고 볼 수도 있다. 사실 전문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느끼는 건데, 운동을 그만두면 참으로 할 것이 없다는 점이다.

저자는 선수로서 힘들어지자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다.

휘이이잉!

스페인으로 날아간다.

1장에서 자신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2장에서부터 스페인의 선진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스페인 축구! 한국 축구!

서로 다르기에 단순한 비교는 물론 어렵다.

하지만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배울 바가 있으면 솜이 물을 흡수하는 것처럼 습득해야 한다.

축구의 이야기인데, 축구만으로 봐도 좋고 인생 전반의 이야기로 생각해도 좋겠다.

만류귀종!

모든 강물은 결국 바다로 모이기 마련이다.

축구에 관심이 있어서 읽었는데, 축구지식을 새롭게 알게 된 동시에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많은 걸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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