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중시계 - 백범 김구 암살 전 5일간의 이야기
우장균 지음 / 트로이목마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회중시계

 

백범 김구 선생님의 암살을 둘러싼 픽션 소설이다. 사실 백범 김구 선생님의 암살 이야기는 사실 대충 알고 있다. 하지만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못 한데,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접하려는 마음이 적었기 때문이다. 백범 김구 선생님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조국을 사랑하고 헌신하신 김구 선생님의 타계는 우리나라에 있어 너무나도 큰 손실이다.

손실을 본 사람이 있으면 이득을 크게 본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넌지시 이야기하고 있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는 극도로 혼란스러웠다. 자주독립이 아닌 외세에 의한 독립이다 보니 자주권을 확립하지 못 했다. 현실의 정치권이 지극히 혼란스러운데 해방 이후 정치권은 정말 아수라장이었다.

저자는 이런 해방 이후의 우리나라 실제 이야기에 허구를 석어서 소설책을 만들어냈다.

역사소설이자 정치소설이라고 하는데, 동의한다.

읽다 보면 참으로 답답할 때가 많다. 이런 답답한 때문에 해방 이후 우리나라에 대해 알기를 꺼려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알지 못 하면 무엇이 잘못인지 영영 모르게 된다. 보기 싫지만 무엇이 왜 잘못됐는지 알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이 책에서 흐르는 시간은 무척이나 짧다. 겨우 오일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시간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다. 책을 읽으며 가장 화가 치밀어올랐던 부분은 바로 친일파들에 대한 처리 부분이었다.

독립운동가 집안은 삼대째 가난을 면치 못 하고 있는데, 친일파 집안은 떵떵거리며 살아가고 있다. 대기업들 가운데 일부는 친일파 집안사람들이 사장이나 회장으로 있다. 친일 행적을 하여 재산을 축적한 기업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에 대해서 이승만 정권은 제대로 뿌리를 뽑지 못 했다. 그저 정권을 지키기 위해 급급했을 뿐이다. 물론 이승만 정권이 우리나라 발전에 있어 잘 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친일파들의 숙청에 대한 면죄권이 될 수는 결코 없다.

가난이 죄인 현실처럼 힘이 없는 것이 죄인 과거의 대한민국이다.

백범 김구 선생님의 암살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정치적인 암살이었기에 정치권에서 제대로 된 수사의지를 내비치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추정일 뿐 확실한 증거가 없다. 당사자들이 모두 죽거나 입을 다물고 있어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그렇기에 이번 소설은 가치가 높다고 할 두도 있다.

백범 김구, 이승만 등의 인물들을 내세워 해방 이후 우리나라의 혼란스러운 현실에 대해 더욱 많은 걸 알게 됐다. 대부분은 알고 있던 이야기지만 몰랐던 내용들도 나름 적지 않게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의 정치적인 이야기는 구태여 하고 싶지 않다. 정치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까.

다만 백범 김구 선생님 같은 위대한 지도자가 다시 우리나라에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혼란스러운 정치권을 깨끗하게 정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민초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하고 행동으로 실천해야겠다.

책을 읽다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는 한다.

그 분노를 긍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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