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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우리는 이기적일까 - 인문학으로 풀어보는 너, 나, 우리의 16가지 고민
송가연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7월
평점 :
20대, 우리는 이기적일까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접한 책이다. 하지만 읽는 내내 가슴에 묵직한 돌을 얹어놓은 느낌을 받았다. 책이 무겁거나 지루하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들에 대한 이야기들에 생각할 부분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인문학 특유의 향기가 진동하는 책이라고 할까?
고민에 대한 성찰이 돋보인다.
20대는 탄탄하게 사회적인 기초를 쌓아가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첫 단계를 달 꿰매야만 좋은 앞날을 기대할 수 있다. 20대 젊은이들의 스펙 쌓기는 밝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단계이다.
각박한 현실 탓에 낭만이 많이 줄어든 20대의 삶은 무척이나 치열하다.
그 치열함 속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는가?
그리고 수없이 고민한다. 이 고민들에 대한 해답은 여러 곳에 있겠지만 인문학에도 정답이 있다. 책은 청춘이 고민하는 16 가지의 이야기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사례들을 꺼내어 하나씩 알려주고 있다.
물론 개인에 따라 여기의 이야기가 해답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공통되는 무언가를 발견할 수는 있겠다.
비온 뒤에 성숙해진다는 말이 있다. 고민을 거듭하면 그에 대한 해답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고전적 조건화 실험인 파블로프의 개 실험은 유명하다. 이 개와 우리들의 차이점이라?
파블로프는 조건화를 통해 행동이 수정될 수 있다고 알려줬다. 저자는 여기에서 무슨 차이점을 이야기하려고 하는 걸까?
사실 인간을 가지고 실험할 수는 없기에 개와 같은 동물이 이용된다.
인간으로 실험을 했다가는 그 비난을 감당할 수가 없다.
개들에 대한 실험결과는 인간에게 적용, 아니 대입된다고 한다. 개의 실험을 통해 인간의 모습과 본능을 발견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 자조만 할 수는 없다. 각박한 현실을 탓하고 주저앉는다면 그건 심리적인 저항에 부딪쳐서 무너진 것과 다름없다.
사람은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존재라는 걸 명심하고, 그에 따른 노력을 기울여야하겠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삶의 변화는 개인에게 달려 있는 셈이다.
사실 고민에 연령대는 상관이 없다. 이십대의 고민을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십대나 사십대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들이다. 물론 그 포커스가 이십대에 맞춰져 있기는 하다. 자신이 걸어가는 길에 대해 확실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책은 고민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무엇에 보다 가중치를 줘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절대적인 가중치는 아니고 상재적인 가중치라는 걸 명심해야겠다.
인생의 길 위에서 사람들은 항상 고민한다. 그리고 그 고민에는 해답이 있을 때가 있고 없을 때도 존재한다. 확실한 해답이 없기에 사람들은 계속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그런 이야기들이 책에 가득 넘쳐난다.
해답 없는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인문학은 많은 성찰의 기회를 안겨준다.
우리는 스스로의 문제에 대해서 언제나 묻고, 또 그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결정을 할 수 있다.
고뇌는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