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과 이순신 2 - 마음
정진혁 지음 / 작가와비평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전사들과 이순신

 

 

책은 1권보다 2권이 읽기 수월했다. 책이 진화했다고 한 표현이 딱히 틀리지 않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가장 큰 장점으로 느끼고 생각한 건 1인칭 시점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등장인물들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로는 이순신이 되었다고, 또 다른 때에는 일본의 우두머리가 되고, 또 평범한 백성이 되기도 한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일을 해나간다. 그리고 그런 일들이 결국 전쟁으로 모아지게 된다. 전사들이 치열하게 싸우는 밑바탕에는 백성들의 땀과 노력, 피 등이 뒤섞여 있다.

제목은 제목 그대로다.

분명히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초점이 이순신에게 맞춰져 있다.

1권에서는 이런 초점이 사실 흐릿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몰입을 하지 못 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읽으면서 친절하지 않은 느낌을 받고는 했다.

난세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떨까?

그 사람들의 생각을 느끼기 위해서 책을 접했다.

그리고 그런 선택이 딱히 나쁘지 않다는 걸 느꼈다.

책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만한 부분은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 분량이 제법 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는 일반인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개인적 판단으로는 그렇다. 쭉 이어나지지 않고 군데군데 끊어진 느낌도 받고는 하는데, 이런 부분이 호흡을 방해하고는 한다.

하지만 세상은 다수의 천재보다 일반인들이 더욱 많다.

전장에서 장수가 힘을 내기 위해서는 수많은 군졸들을 하나처럼 다뤄야 한다. 군졸들은 하나가 되지만 그 안에서 한 명마다 저마다의 사연들을 가지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난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현실에도 꼭 있을 것만 같다.

저자는 전사를 이야기하는 와중에 일반인들의 삶과 그 시대의 상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읽는 독자가 저자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몰입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다소 지루한 책이 될 수도 있겠다.

저자의 실험정신을 높이 평가한다.

오랜 시간 노력했을 저자의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기를 기원한다.

읽다 보면 저자가 얼마나 많은 조사와 노력을 했는지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다.

1권을 읽고 고민했었는데, 2권을 선택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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