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즐겁지 않다면 한산을 만나라
페이융 지음, 허유영 옮김 / 유노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인생이 즐겁지 않다면 한산을 만나라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정신적으로 각박해져가는 현실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유와 여유를 더욱 간절히 원하고는 한다. 바람처럼 인생을 자유롭게 살다가 간 한산이란 선승을 보면 많은 걸 보고 배울 수 있다. 세속의 풍파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자유로운 삶을 살아간 한산자의 이야기에 많은 여운을 느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도 좋지만 정신적으로 더욱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 책을 일독하면 보다 더 여유롭게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사색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누가 너를 옭아매고 있느냐? 널 옭아매는 사람은 없다. 바로 너 자신이 너를 옭아매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드는 구절이다. 언젠가부터 스스로의 무게의 짓눌려서 허우적거리고는 한다. 어떻게 보면 참으로 가벼운데 스스로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향도 일부 있다. 자유는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닌 내면이 있는 것인데, 너무 소홀히 방관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에 너무 매달려서 시야가 좁아지는 것이기도 하겠다. 자유롭게 살면서 목적을 이루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한 번 사는 인생이 즐겁지 않다면 너무나도 큰 손해이다.

책은 총 8장에 이르러 자유롭게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세파에 휩쓸리면 인생이 고달프게 되니까. 황금만능주의가 판을 치고 있기에 신외지물을 등한시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너무 매달리다 보면 황금에 눈이 멀게 마련이다. 한가하면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안빈낙도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힐링서적이자 자기계발서이면서 도가서적이다. 아니, 승려라고 했으니 불교서적이려나?

동양사상에서 강조하는 여백의 미를 잘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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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이 중국보다 미국에서 더 잘 알려졌다고? 놀라운 일이다. 읽어보니 왜 미국에서 더 유명해졌는지 알게 됐다. 중국 최고의 시인이자 히피족들의 정신적인 우상이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한산이란 분이 살아온 행적을 보면 왜 히피족의 우상이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길을 가다 보면 천 갈래 만 갈래의 길이 나타난다. 어떤 길이 나에게 어울릴까 수없이 고민하지만 그것이 정답인지 확신할 수 없다. 더 좋은 길이 없다고 누가 확답할 수 있다는 말인가? 더 나은 삶도 충분히 가능한 법이다.

책에서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나의 길을 가라고 조언하고 있다. 선택 앞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지독하게 고민하면 오히려 선택에 짓눌리게 된다. 그 무게감으로 인해 아등바등 살아가기도 한다. 때로 그것은 고통으로 돌아온다. 더 많은 걸 차지하려다가 오히려 마음의 짐만 엄청나게 끌어안는다.

자유가 소중한 이유는 인간이 너무 속물스런 존재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속물이기에 더 차지하려다가 허우적거리고 그로 인해 자유를 애타게 갈구한다. 족쇄를 스스로 채운다. 그리고 족쇄를 벗기 위해 날뛴다.

인생의 노예가 아닌 참된 주인이 되어야 한다.

책은 인생의 자유로운 주인이 될 수 있는 길과 방법들을 알려준다. 그것들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슬기로운 선조들이 먼저 보여줬다. 인생을 우울하지 않고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길 위에서 우뚝 서있는 산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에게 잘 살아왔다고 말하며 자유와 여유를 선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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