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이순원 지음 / 북극곰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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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자연과 성찰이라는 부분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데, 읽고 난 뒤 동의했다. 첫사랑은 순수한 옛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소설이다. 우리는 흔히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을 한다. ? 세상사에 무지하던 순수한 시절 첫사랑에 빠지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순수했기에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는 지도 모르겠다.

주인공은 초등학교 동창모임에 가게 된다. 유난히 마음이 설레는 이유는 동창모임에 올 첫사랑의 여자가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인지하고 만나야지 이뤄지는 법! 초등학교에서 예쁘고 착한 여인을 보면 마음이 두근거리기 마련이다. 흔히 첫사랑이라고 부르는 묘한 감정이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소설이다.

주인공 정우가 다닌 초등학교는 무척이나 작다. 도시에서 자란 본인에게는 무척이나 낯선 느낌이다. 하지만 그 본질은 다르지 않다. 초등학교 시절의 친구들을 떠올리면 입가에 미소가 벌써부터 떠오른다. 자라면서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지만 동창회에 참석한 자체로 모두가 좋아한다. 그리고 반가워한다.

이 소설은 부드럽게 읽혀나간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고, 그 속에서 현실과 순수했던 과거가 충돌하면서 성찰하게 만든다. 어린 시절의 상처도 술잔에 담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한 때 그것이 나였던 시절이라! ! 추억하게 만든다. 과거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니 가물가물하다. 그 때의 내가 지금의 나로 자라났구나! 잘 생각해보니 이렇게 될 싹이 보였던 것도 같다.

동창 친구들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지역에서 함께 자란 친구들은 이제 뿔뿔이 흩어져서 살고 있다. 어디까지 친구들이 달려갔을까? 소위 강남이라고 하면 엄청나게 잘 달려간 것이겠다. 사회적으로 그렇게 인정을 받고 있다.

첫사랑에는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이야기도 간간히 나온다. 지금은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계란 후라이지만 예전에는 아니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런 시절도 있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내가 살았던 시기보다 더 어렵고 힘든 시절 이야기인 셈이다. 과거의 추억과 현실이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성찰을 하게 만든다. 사색하게 만들면서 어디에서 흘러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느끼게 해준다.

어린 시절에는 순수했던 부분이 있다. 못 배우고 못난 티를 떠올리면서 인상을 찌푸리기도 한다. 지금 떠올리면 그저 나의 일면이자 가정의 한 모습이었는데, 밖에 보여지는 부분 때문에 무난히 고생하기도 한다. 어린 시절에는 엄청나게 크게 느껴졌던 일들도 어른이 되어서 보니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물론 어린 눈높이로 보기에는 여전히 크게 느껴지는 것이기도 하겠다. 어른으로써 아이들을 볼 때는 눈높이를 맞춰야하겠다. 아이와 어른의 차이를 강하게 인지시켜준다.

어린 시절 가슴 속에 담아뒀던 이야기!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 이야기가 순수하게 펼쳐지면서 치유가 되어간다. 꽁꽁 감춰두면 안으로 곪아갈 뿐이다. 터트리고 치유해줘야 보다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잘 살아온 게 고맙다!

이런 글귀가 책에 나온다.

! 참으로 많을 걸 생각하게 한다.

이런 말을 내게 써도 어울릴까?

잘 살 수 있게 노력하면서 인생에 고맙다는 느낌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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