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본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안정효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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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본 멋진 신세계

 

멋진 신세계를 보고 난 뒤 이 작품을 읽으면 무척 남다르다. 물론 모르고 봐도 괜찮다. 하지만 멋진 신세계에서 제기하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와 미래상, 인간의 존엄과 자유 등에 대해서 크게 접근할 수 없게 된다. 현대와 미래의 위험성을 11가지 주제에 맞춰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 위험성이 멋진 신세계와 연결된다.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멋진 신세계는 앞에서 유토피아를 보여주면서 그 이면에 깔려 있는 부정적인 암흑세계를 이야기한다. 밝은 면을 강조하고 있는 현실에는 지독하게 어두운 면이 함께 도사리고 있다.

멋진 신세계 발표 뒤 27년 뒤에 나온 작품이라 전작의 오류를 수정하는 부분이 있고, 전작의 날카로운 통찰력이 더욱 예리하게 벼려져 있다. 개인적으로 다른 부분들보다 인간의 존엄과 자유 부분의 규제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했다. 강력범죄가 늘어나면서 과거에 비해 자유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났다. 시민들 역시 이런 부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세뇌(?)라고 해도 통할지 모르겠다.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이야기에 이런 내용도 있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100% 똑같이 통용되느냐는 솔직히 모르겠다. 상황에 따라서 생각이 바뀐다. 우유부단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세계는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한 번 구르기 시작한 역사의 수레바퀴는 아무도 막을 수 없다.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공포스런 현실이 상당히 가까이 다가온 것만 같다.

생명을 다루는 유전자 조작은 벌써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식물들의 유전자 조작이 전부가 아니다. 인간들도 유전자 조작에서 자유롭지 못 하다. 중국을 비롯한 다수 국가에서 유전자 조작을 연구하고 있다. 다만 그것이 공개냐 비공개이냐의 차이일 뿐이다. 자칫하면 인류에게 커다란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는 길이다.

인구과잉, 민주 사회의 선전, 독재 국가의 선전, 세뇌 등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그저 자연스럽게 여기던 것들이었는데 무척이나 위험성을 간직하고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익숙해졌다. 그래서 무덤덤하게 넘어가고는 했던 것 같다. 위험을 자연스럽게 생각한다는 자체가 너무나도 큰 위기라고 본다.

얻는 것이 있으면 반대로 잃어버리는 것도 있다. 이것이 진리다. 기술의 발달과 함께 인류는 편안함을 얻었는데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가?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것이 엄청나게 가치 있는 것은 아닐까?

무엇을 얻고 잃어야 하는지 보다 근원적으로 고민해야만 하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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