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떠나는 서양 미술 기행 - 세계 최고 명화 컬렉션을 만나다
노유니아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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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떠나는 서양 미술 기행

 

일본경제가 잘 나가고 거품경제가 부풀어 오를 때가 있었다. 그 당시 일본은 유명한 많은 예술품들을 사들였는데, 그것들 가운데에는 서양 미술품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 예술품 거래의 큰손들이 일본에 많이 있었다. 일본은 전시 문화가 발달해 있다고 하는데, 이런 사회적 기풍이 예술품 거래에 큰 지지가 된 셈이다. 예술품들은 단순히 금액으로만 환산할 수 없는 인류의 엄청난 보물들이다. 이런 보물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하니 무척이나 부러운 일이다. 그리고 그런 보물들을 잘 간직하다는 점도 대단하다. 문화제들에 대해서 조직적이면서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 하는 우리나라가 본받아야 할 부분이다.

대표적인 일본 미술관들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있다. 미술관들이 무려 5000 여 개에 달한다고 하니 모두 살펴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역 곳곳에 있는 미술관들은 일본이 얼마나 문화적인 생활을 향유하는지 잘 보여준다. 미술관들과 함께 유명한 예술품들이 잔뜩 나온다.

사진으로나마 예술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고무적이다. 그리고 예술품들과 엮인 사연들도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예술품들을 차지하기 위해 벌인 나라들 사이의 협상 이야기들 가운데 처음 듣는 것도 있었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거장의 작품들을 차지하기 위해서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은 세계유산 등록에 가장 열심히 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이번에 근대산업시설을 세계유산에 등록하려고 난리를 친 것만 봐도 미루어 알 수 있다. 일본은 돈에 있어서 무척이나 민감하다. 문화적으로 잘 발달되어 있는 한 바탕에는 자본적인 측면도 빠지지 않는다. 문화제와 예술품들이 돈이 되기 때문에 맹렬하게 달려드는 부분도 있다. 물론 돈이 되는 일면이 있지만 그 바탕에는 미술품들을 좋아하는 기질이 깔려 있다. 이건 국민의 기질적인 부분이 다른 것일 뿐 좋고 나쁘고를 따질 부분이 아닌 것 같다. 일본이 미술관의 천국이라는 이야기에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렇게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자금을 투자했을까? 결코 하루아침에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랜 세월 축적된 문화가 꽃을 피워 지금에 이른 것이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화가들과 그들의 혼이 서려있는 작품들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교과서에 등장하던 모네, 고흐 등의 작품들을 책에서 보니 반가웠다.

일본은 확실히 사회에 환원하는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다. 기업이나 개인이 소장한 미술품들을 홀로 소장하지 않고 함께 누리기 위해서 노력한다. 기업미술관이나 개인미술관을 만들어서 미술품들을 사람들에게 공개한다. 이런 문화적인 부분은 약간 부러운 측면이 있다. 사실 우리나라도 미술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곳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공개하기 보다는 소장인 측면이 많고 또 여러 가지 이유로 사람들에게 공개도 꺼려한다. 예술품들이 인류 모두의 보물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책에 소개되어 있는 다양한 그림들이 보기 좋았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도 무척이나 재미있다. 눈이 호강하는 가운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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