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사회 - 불평등은 어떻게 나라를 망하게 하는가
최환석 지음 / 참돌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갑질사회

 

제목에서 알려주듯 갑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평소 불평들이 불러오는 갑질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이 오산이었다는 걸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던 것들까지 불평등이 불러오는 현상이라고 책에서 알려주고 있다.

지역적으로 자동차 보험의 비율이 약간 다르다는 점이 알고 있었다. 지역에 따라 자동차의 종류와 사고비율이 달라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뉴스에서 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렇기에 대수롭지 않게 보험사의 주장을 인정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것이 정보의 비대칭 차별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였다. 왜 이런 차별을 고스란히 받아들였는지를 책을 읽으면서 더욱 자세하게 알게 됐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은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이런 면에 대해 일정 부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능력이나 돈의 격차로 의해 차이가 일어나는 건 자연스런 현상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평등하다는 건 이상적인 일일 뿐이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걸 당연하게 여긴다는 건 어떨까? ! 여기에서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

자연스러운 현상에서 불러오는 차별이 왜곡되면 곤란하다. 이런 차별로 인해 땅콩회항 같은 지탄받을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사람들이 사회적인 차별 즉 신분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사실 이상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갑질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지만 그 부당함을 끄집어낸다는 건 용기가 필요하다. 갑질을 당한다는 건 상대적으로 약자이기 때문이다. 약자가 강자에게 당당해진다는 건 무척이나 어렵다.

개인적으로 어렵다면 사회적으로 나서야 한다. 사회적으로 이런 분위기를 방관하게 되면 커다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불상사를 잘 보여주고 있는 나라가 바로 필리핀과 베네수엘라이다. 자원부국인 두 나라는 과거 우리나라보다 잘 살았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국민소득이 한 때 미국 수준이었다고 하니 무척이나 놀랍다. 필리핀도 한때 일본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잘 나갔다. 하지만 그들은 갑질이라는 불평등한 구조를 방관하거나 지도층이 더욱 이용하였고 그 결과 몰락하였다. 두 나라의 몰락에는 갑질이 한몫을 톡톡히 했다.

불평등한 부분을 구석구석 조목조목 잘 파헤치고 있다. 이처럼 많은 부조리함과 불평등이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놀랍다. 아니, 그동안 살아오면서 불평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오고 있었다. 불평등한 부분을 사회 구성원들이 협력하여서 개선해 나가야 한다. 많은 문제를 제기하는 책이 그에 해결책도 제시한다.

그렇지만 이를 실천해내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문제를 인지하고 답을 안다고 해도 실천은 다른 문제이다. 갑질을 누리고 있는 기득권들이 실천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갑질을 누리고 있는 자들을 기회의 평등을 꺼려한다. 차이나 차별이 있더라도 기회의 평등이 우리 사회에서는 꼭 필요하다. 기회의 평등이 보장된다면 건강한 사회라고 할 수 있겠다.

모두에게 중요한 시스템을 유지한다는 건 쉽지가 않다.

여기 부분을 읽으면서 잠시 책을 내려놓고 생각했다. 단순한 한 줄이지만 불평등에 대한 여러 가지를 느꼈기 때문이다. 머릿속에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올랐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정립이 되지 않는다.

책은 참으로 많은 갑질의 형태를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생각하고 개선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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