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 카페
오정은 지음 / 디아망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시시피 카페

 

저자의 활동경력이 눈에 확 들어왔다. 그걸 보고서 책을 읽어 볼 생각을 가졌다. 라디오 작가로 활동하였고, 시나리오 작품들도 보인다. 머털도사, 뽀로로, 마법 천자문 등 눈에 익숙한 만화들! 재미있다. 어렸을 때 보았던 작품들도 재미있고, 지금 봐도 내용이 즐겁다. 뽀로로는 볼 때마다 웃기는 부분이 많고, 마법 천자문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그 웃긴 내용 속에 알려주고 싶은 교훈과 좋은 가치관들이 넘쳐난다.

미시시피 카페에는 어떤 좋은 보석들이 있을까! 기대하면서 책을 읽었다.

블랙홀과 화이틀 홀이 등장한다. 빨아들이는 블랙홀과 토해내는 화이틀 홀! 그 사이에는 사라지는 물건을 주고받는 관계가 성립된다. 블랙홀이 화이트홀에게 일방적으로 주는 것이다.

이런 관계가 사람에게 만들어지면 어떨까?

주인공 현기연이 블랙홀이고, 할머니 김춘분이 화이트홀이다.

무엇을 빨아들인다? 물건만 빨아들이는 걸까? 감정까지 흡수할 수 있지 않을까?

책에서는 감정들도 블랙홀에 들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산가족, 남자 친구 등 감정적인 요소들이 들어가 있다. 땅 위에서 살아가면서 인간들은 무엇을 잃어버리게 된다. 물건을 잃어버리고, 또 감정들도 잃어버린다. 잃어버린 모든 것들은 대체 어디로 가는 것일까? 모두 모이는 공간이 있다면 참으로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

책은 다수 중구난방으로 복잡하게도 느껴지지만 절묘하게 맞춰지는 톱니바퀴이다. 톱니들이 맞물려 돌아가면서 하나의 거대한 조화를 이룬다. 만화 시나리오를 집필한 작가답게 책에는 전반적으로 유머가 흐른다. 애당초 이런 부분을 보기 위해서 책을 살폈다. 그리고 그런 유머와 함께 깊은 통찰이 녹아들어 있는 것 같다. 어렵고 힘든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고 본다. 부유해야지만 멋지게 살 수 있는 것인가? 

아니다.

더러움 속에서도 아름답고 깨끗한 연꽃이 피어난다.

삶이 시궁창이라고 해도 멋지게 살 수 있다.

물론 시궁창을 뚫고 나가기 위한 강철 같은 정신과 열정이 필요하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은 능력자가 될 수 있다.

블랙홀과 화이트홀이라는 소재를 참신하게 이용했다.

참신한 소재를 가지고 만화처럼 소설을 끌어가고 있다.

만화의 재미있는 분위기가 소설을 잔뜩 밝히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