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진짜 범인인가 -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배상훈, 범죄사회를 말하다
배상훈 지음 / 앨피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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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진짜 범인인가

 

프로파일러는 범죄심리분석관 또는 범죄심리분석요원(범죄심리행동분석요원)이라고도 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직업이 됐다. 국내에 정식적으로 인정된 지는 그렇게 오래된 직업이 아니다. 2004 년에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가 나왔으니 말이다.

책을 프로파일러가 경험했던 경찰 일 등을 토대로 집필했다. 그렇기에 현장감이 있고, 경찰의 불편한 현실들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사실 경찰의 문제도 있지만 열 명의 포졸이 도둑 한 명 잡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문제는 항상 지적을 당할 수밖에 없다. 선명한 시민이 한 명이라도 발생하면 안 된다는 사실 때문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말하듯 프로파일러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화려한 내용보다 실패하고 좌절하는 부분이 많이 보인다. 사실 성공하기가 더 힘들다. 무수한 실패 끝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다. 이런 사실을 잘 인지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경찰들에게는 박수와 갈채를 보내야 하겠다. 하지만 일부 무능하고 부패한 경찰들은 문제가 많아 보인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데 프로파일러는 스토리텔러라고 한다.

! 납득이 간다.

프로파일러는 처음부터 끝까지 범인의 심리를 분석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범인이 저지른 일에는 기승전결의 이야기가 있기 마련이다. 이런 이야기를 파헤칠 수 있다면 범인을 잡는 건 식은죽 먹기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많은 땀과 노력, 인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말했다시피 자신의 실패경험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경찰로서 지내왔던 현장의 경험담, 경찰의 현실들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그렇기에 읽으면서 경찰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엿볼 수 있다.

세상에서 가기 꺼려지는 두 곳 있다. 병원과 경찰서다. 될 수 있으면 가지 않은 편이 가장 좋다. 그런데 살아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가야만 되는 경우가 생긴다. 경찰서의 경우 좋지 않은 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럴 때 뛰어난 경찰관이 곧바로 문제를 해결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막연한 가정만으로 범인을 추정해서 수사에 혼란이 발생한다. 그 때 프로파일러가 현장에 투입된다. 하지만 실수를 범하고 만다. 실수로 인해 프로파일러의 범죄분석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 것이다.

수사관은 사람들의 진술을 그대로 믿고 다음 분석을 진행하면 안 된다고 한다. 원칙적으로 목격자 진술을 51%만 신뢰해야 한다. 왜 그런지 뒷부분을 읽고 고개를 끄덕였다. 프로파일러의 삶이 참으로 순탄하지 않아 보인다.

책을 보니 강력범죄가 참으로 많다라고 느꼈다. 평화로워 보이는 사회 이면에는 어둡고 불편한 범죄가 함께 있다. 범죄가 줄어들고 사라지면서 대한민국이 보다 밝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뛰어난 프로파일러의 활약을 기대한다.

프로파일러의 현장은 이런 것이다!’ 라고 책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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