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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 우라 - 박삼중 스님이 쓰는 청년 안중근의 꿈
박삼중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코레아 우라
안중근 의사가 순국하신 지 105년이 흘렀다. 숭고하게 희생하신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아직까지 국내에 송환되어 묻히지 않았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그동안 안중근 의사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못 한 것 같다. 국가적으로나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안중근 의사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보자 그런 생각이 멀리 날아가 버렸다. 거의 몰랐다고 하는 표현이 옳다. 책에는 안중근 의사에 대한 자료들이 참으로 충실하다.
안중근 의사는 평화를 위해서 싸웠던 의인이다.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시절 나라를 위해 애국하신 분이다. ‘동양의 평화를 위해 쏘았소.’ 라는 말은 안중근 의사의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국권 회복과 함께 고국에 반장해달라는 말이 귓가에서 울리는 것 같다. 애국지사의 말 한마디에는 진심이 담겨져 있다.
풍요로워지면서 국가에 대한 진심이 희박해진 듯 보인다. 무엇이 진정 애국인지 생각하면서 행동해야겠다. 하지만 뉴스에서는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판을 친다. 애국지사들이 노력하여 만들어낸 열매를 부정부패한 자들이 차지한 것처럼 느껴질 때도 많다. 그런 의미에서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은 널리 읽혀져야 한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다 많아질 수 있도록 말이다.
책의 앞부분은 저자의 이야기로 꾸려져 있다. 일제강점기 때 때어난 저자가 승려가 되기까지의 과정이다. 그 뒤로부터가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들이다. 아쉽게도 아이 때부터가 아닌 1904년 러일전쟁 때부터이다. 장성한 안중근 의사가 시일야방성대곡을 읽으면서 괴로워한다.
음~! 시대에 대해서 잠시 착각했는데, 시일야방성대곡을 보면서 다시금 깨달았다.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을사오적이 등장하고, 조선은 국권을 잃어버린다. 나라 잃은 국민이 된 안중근 의사는 중국에서의 구국활동 때문에 안타깝게도 아버지 임종을 보지 못 한다. 그리고 장례까지 치르지 못 한 불효자가 되어버렸다. 안중근 의사는 나라가 독립하는 날까지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아버지 무덤에서 맹세했다고 한다.
안중근 의사는 서른 한 살 때 왼손무명지 첫 관절을 잘라 대한독립이라고 썼다. 작은 가시만 박혀도 아픈 것이 사람이다. 직접 손가락을 자르면서 대한독립을 염원한 안중근 의사의 마음이 느껴진다. 이런 단호한 의지를 지녔기에 안중근 의사가 이토를 저격할 수 있었다고 본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안중근 의사의 단호한 의지는 잡히고 난 뒤에 더욱 빛을 발한다. 안중근 의사가 남긴 말과 글들은 후대에까지 영원히 전해질 것이다. 책은 이 부분에서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어릴 적에 읽었던 짧고 간단한 내용들과는 완전히 다르다.
안중근 의사의 글을 읽으면서 가슴이 뜨겁게 타오른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 후손들은 그분의 유언을 아직까지 들어드리지 못 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안다면 한 시라도 빨리 고국으로 돌아오실 수 있게 해드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