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만난 길 위의 철학자들
가시와다 데쓰오 지음, 최윤영 옮김 / 한언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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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만난 길 위의 철학자들

 

제목을 보면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철학~! 인생, 세계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생과 세계라는 거창한 주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자들만 철학자일까?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자들도 철학자라고 볼 수 있겠다.

여행을 하는 자들은 걸으면서 자신의 과거와 미래를 바라본다. 여행을 통해 인생을 즐기면서 스스로를 찾아 헤맨다. 인도를 찾아간 저자가 만난 철학자들은 그저 간단한 여행자들이다. 그들을 철학자들로 바라보고 느낀 건 저자의 마음탓이다.

여행자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그의 마음을 울린다. 사실 가벼운 말 한마디도 찌르는 창이 될 수 있다. 말 한 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고 하는 속담은 괜한 것이 아니다. 말의 위대함은 그 안에 감정을 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세상은 마치 한 권의 책과 같다.

!

이 부분은 참으로 의미심장하다.

이 말을 한 나탈리는 책장을 넘기면서 자기 나름대로 해독해나간다는 뜻이라고 한다.

책이라?

책을 어떻게 쓰는 건 누구의 몫일까? 하나의 이야기로 인생을 살아가는 건 운명일까? 아니면 운명을 개척해나가려는 노력일까? 무엇이 정답인지 아직도 이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내 책의 시작과 끝은 어디일까? 어떤 이야기로 시작하고, 어떻게 마무리 될까?

희망이 있고, 불안이 있고, 희노애락을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저자는 포토그래퍼(사진작가)의 길을 걸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책에는 사진이 가득 넘쳐난다. 사진을 통해 그만의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그렇기에 간단한 말 한 마디가 철학으로 돌아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사진은 단순한 그림이 아닌 감정을 담고 있다. 사진을 통해서 저자의 이야기가 더욱 생생해진다.

여행은 잠깐, 만남은 평생!’ 이라는 말은 인상 깊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처럼 만남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건 개인의 몫이다. 만남이 평생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강렬한 인상이 필요하겠다. 여행을 통해서 그런 강렬한 인연이 마음을 통해 이어진다.

여행에서 만나는 불특정의 인연은 모든 걸 떠난 만남이다. 그리고 그걸 받아들이는 건 열린 마음이다. 꽁꽁 닫힌 마음은 인연을 튕겨내 버리겠지.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저자이다.

감정의 불쾌함은 그대로이고, 그걸 없애고 지우는 건 개인의 몫이다.

마음속에 깃들어 있는 지금의 감정은 무엇일까?

수많은 사람을 만난 그는 무엇을 느끼고 경험하는가?

세계를 여행한 배낭여행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저자는 인생을 찾아간다.

그렇기에 철학자들이라는 말을 제목에 쓰고 있다.

그는 인생의 주인공이 본인임을 안다.

 

p.s. - ! 엄청난 착각을 했다. 저자가 여자인줄 착각하고 있었다.

다른 분이 남자라고 알려줘서 착각임을 깨달았다. 표지를 보고서 처음부터 여자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쭉 생각했다. ! 역시 선입견은 무섭다. 처음에 여자가 이런 사진을 찍고, 여행을 했다는 점에서 놀랐다. 하지만 남자라는 점을 알게 되자 이제 비로소 이해가 제대로 된다. 남녀차별이 아니라 책과 사진에서 보여지는 개인적인 느낌이 그렇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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